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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아부심벨에 가기 위하여 새벽 2시 반쯤에 일어났다.

왜나면 새벽 3시 반쯤에 나를 데리러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 돈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제 때 와주었다.

 

 

강 건너편에 도착 후 차를 기다리면서 나일 강을 찍었다.

조금 기다리고 나니 드디어 우리 차도 도착해서 타고 갈 수 있었다.

 

 

 

6시 40분 쯤에 찍은 건데 일몰과 함께 사막이 어우러져서 장관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린 더 가야했다.

 

 

8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다.

마치 바다같이 보이는 이 곳은 사실은 호수로 아스완 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나세르 호이다.

 

 

드디어 아부 심벨 신전이 보인다.

이 신전은 이집트 파운드 화폐에도 있는 신전이다.

 

 

대신전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이 신전은 약 기원전 1264년 쯤에 람세스 2세가 지은 거라고 한다.

 

 

원래 이 신전은 이름도 달랐고 위치도 달랐다고 한다.

오랬동안 잊혀졌던 이 신전을 다시 발견하면서 안내단을 이끈 소년의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아스완 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신전을 고지대로 옮긴 거라고 한다.

 

 

다음으로 소신전에도 들어가봤다.

 

 

이토록 아름다운 신전인데 수몰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조금 이해하기 어렵기는 했다.

그만큼 물이 소중했기 때문에 댐이 건설된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다행히도 신전 이전에 많은 국가들이 지원해주었다고 한다.

 

 

밖으로 나와서 몇 장을 더 찍었다.

웅장한 신전에 감탄하면서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걸 옮기는 것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다시 신전으로 들어가서 몇 장 더 찍었다.

어쩄거나 이 신전이 무사히 우리 후손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한다.

아까 다른 국가들이 신전을 옮기는데 많은 지원을 했다고 했는데

보답으로 이집트에서도 작은 신전들을 해당 국가로 넘겼다고 한다.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몇 장 더 찍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수단 국경 근처이기 때문에 수단으로 넘어가는 생각도 해봤으나, 

그런 건 여러가지 위험이 있어 언젠가 해보는 걸로 남겼다.

 

아부심벨 신전을 끝으로 내가 이집트에서 보고 싶었던 것들은 거의 다 보았다.

이제는 천천히 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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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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