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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주인????분의 애정이 묻어나보이는 글.
근데 안타깝게도 제가 왔을 때는 주인분은 한국으로 가신 상태였고, 대신 인도네시아 누나가 반겨주었음.
저 글에서와 같이 저거 불법이라서 올려도 될까 했는데 한국 홈페이지엔 올라와있네요.
뭐 몰라도 그냥 인도네시아 누나한테 '밥' 얘기하니까 바로 주더이다.
한 가지 당황스러웠던 점은 밥 준다니 밥 먹을려고 나갔는데 테이블 하나에 다른 분이 먹고 계시더이다.
왜 인사하셨는지 몰라도 얼떨결에 저도 받긴 했는데, 그런 건 타이밍 맞춰야 되겠더군요.
여튼 저 글 보니 과연 주인분은 남자일지 여자일지 궁금하네요.


배를 타기 위하여 토큰을 샀습니다. 그 전엔 옥토퍼스 카드로 돌아댕겼으면서 왜 샀나고요?
돈이 다 떨어졌습니다. -_-;; 처음엔 카드 훼손 된 건 줄 알았는데 지하철 타고 가서도 안 되는 거 보고 돈 100 홍콩 달러 투자하니 다시 찍히더군요.


안 찍짜니 또 아까워서 배타면서 찍었습니다.


요렇게 부두에도 선원아저씨가 있습니다. 찍지는 않았지만 당연히 배 안에도 선장 외에 선원이 타고 있습니다.
사실 저 세일러복이 인상 깊어서 찍었습니다. 유니폼까지 입고 하는 걸 보니 좀 달라보이더군요.
 

 
센트럴에서 지하철 타고 코즈웨이 베이로 도착했습니다.
아 물론 바로 침사추이 지하철 타고 가도 상관없지만, 위에 경치를 보면서 가는 것이 좋더군요.
그리고 여기는 코즈웨이 베이 중에서도 빅토리아 파크 입니다.


공원의 길입니다. 사실 이 길 말고는 그냥 동네 공원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에 체조나 뭔 이상한 걸 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시원해 보이는 호수입니다. 사실 호수라기 보단 욕탕이란 말이 더 정확해 보입니다만......
여튼 제가 여기에 왔을 땐 어떤 프라모델 배가 신나게 달리고 있더군요.

 
여느 공원과 다를 바 없이 지압로도 있습니다. 저도 발이 아파서 저기 잠깐 걸어다녔습니다.

 
공원 안에 있던 동상인데 정확하게 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빅토리아 여왕이었던가......


눈 데이 건에 가기 위하여 잠시 WTC, 국제 상업 센터에 왔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어떻게 가는지 몰라서 한참 해매다가 결국 포소리 듣고 망했음을 알았습니다.
결국 이거 때문에 약이 올라서 다음 날 제대로 조사를 해서 찾아갔습니다. 




일정이 구멍났기에 뭘할지를 고민하다가 일단 밥이나 먹고 가자는 생각하에 사천요리 집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여기서 먹으면서 느낀 것이 면이 밥보다 싸단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후로 계속 밥대신 면을 시켰네요. 
채소 요리는 닭국물 소스를 부었기에 고소한 것은 좋았지만, 계속 먹다보니 느끼해서 질리겠더군요. 


배부르게 먹고 나서 잠깐 찍어 봤습니다.

여기에서도 난코스였습니다.
스탠리를 갈려면 미니버스 40번을 타고 가야한다는데, 정류장이 어디있는지를 모르겠더군요.


스탠리로 가는 버스 찾다가 우연찮게 얻어걸린 코즈웨이 베이의 명물 중 하나인 타임 스퀘어.
스탠리에만 몰두한 나머지 여기도 들려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여튼 보이는 것은 다 16번 버스이고, 계속 16번만 보이길래 망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앞에 40번 달고 가는 버스가 가는 것을 보고 제가 잘못 생각했음이 드러났습니다. 
알고보니 16인승이라고 적힌 것을 16번으로 착각한 거더군요.


저기 오른쪽  아래가 미니버스입니다. seats를 못 본 것이 개고생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알았지만, 문제는 아직도 그 버스가 어디에서 나오는 지를 못 찾았던 겁니다.
그래도 근성으로 결국 찾아내고서는 한참 기다리더니 줄이 줄고 버스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버스정류장 옆이였는데 상당히 허름하더군요.
느낌상 약사기 좋은 곳같아 보입니다. 물론 저기에도 사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미니버스 내부입니다. 그냥 우리나라의 버스랑 외관은 같습니다.
저기 전광판은 버스의 속력입니다. 생각보다 쌩쌩 달리더군요.
당연히 어디서 서는지 따위는 없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이 한 움큼 내리길래 여긴가 했는데 거긴 리펄스 배이고
스탠리는 조금 더 가서 또 한 무더기 내릴 때 같이 묻혀서 내렸습니다.


사실 스탠리는 마켓만 기억이 나서 거기만 볼려고 했는데 이왕 온 김에 보고 가자고 했는데, 생각 외로 노다지 였습니다. ㅋㅋㅋ
해운대의 복잡한 해안가가 아닌 이렇게 사람들 적당히 있는 바닷가는 거의 처음이거 같네요.
요시, 그란도시즌!


스탠리 마켓은 여기가 홍콩이 아니라 남유럽이라도 되는 양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근처에 틴하우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보는 봐와 같이 도교 사원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문이 하나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통과하기 전에 찍었습니다.


지붕이 이렇게 뚫려있기 때문에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우물처럼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근데 저기로 비가 들어오면 어쩌나요......


안에 들어가서 주위의 상들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향을 쓰지만, 여기는 엄청 많이 쓰더군요.
향냄새 싫어하는 사람이 계신다면 그냥 지옥이겠네요.


다시 한 번 위에 있던 상을 찍어봤습니다.
이건 뭔 상이라고 해야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불상은 저렇게 늘어서 있는 거 본 적 없는데 이건 이렇게 많이 늘어서 있네요.


그리고 근처의 머레이하우스로 이동했습니다.


정말 여기가 침사추이와 같은 홍콩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정자인 줄 알았는데 배타는 곳이더군요.
정확하게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머레이하우스로 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머레이하우스에서 스탠리 경치를 찍어봤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여기가 머레이하우스임을 알려주는 현판


돌아오면서 다시 몇 장 찍었습니다.


여기만 봤을 때는 가보진 않았지만 그리스 느낌입니다.
홍콩 조금 오래계신다면 반드시 스탠리는 가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가서 리펄스 베이로 갔습니다.
역시나 소리는 들리지 않았기에 대충 눈대중으로 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앞쪽에 있던 리펄스 베이가 뒷쪽에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내렸지만 조금 걸어가서 도착했습니다.


건물에서부터 위압감이 느껴지더군요. 부자되면 저런 곳에서 살아야 하는데......


내려오면서 한 컷 찍었습니다.
이국적 분위기가 느껴집니다만, 사진만 그렇지 내려오는 길은 그렇게 예쁘진 않았습니다. 산 도로에서 내려오는 거다보니 그냥 산동네 수준이던가.


여기는 스탠리와 다르게 어느 부자의 휴양지 느낌이 나더군요.
아까 본 건물 때문에 그런건가.


저게 호텔인지 그냥 아파트인지 모르겠찌만, 저런 건물 때문에 리펄스 배이가 부촌같아 보이네요.
아 물론 구리다는 것은 아니고, 저도 돈 왕창 벌어서 저런 곳에 살고 싶어지네요.
그러나 넌 집을 가지는 것도 힘들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외에 틴하우쩡과 같은 도교 사원이 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거기에다가 이 사원은 제가 갔던 사원들과는 다르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야외에 개방되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밖에 있다보니 상의 크기가 다르더군요.

저 엽전에도 소원비는 건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어떤 아주머니(뭐 그래봤자 30대 정도)께서 소지섭이랑 살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아 그건 그렇다고 치고 저는 뭘 빌었는지 까먹었네요. 대범하게 통일을 빌었던가. 아냐, 내가 그럴리가 없지.



저기에 뭔가 익숙한 글귀가 보이더군요.



희한하게 여기에서 한글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대부분 홍콩의 명물을 소개시킨 것에 북경 표준어, 영어, 일본어까지는 봤어도 한국어로 된 설명은 없었는데 여기는 유독 이게 있더군요.

여기에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 거 같더군요.

제가 갔을 때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사원은 안에 이런 상들도 있었습니다.



이번엔 조금 이동해서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바다가 바로 보이니까 기도를 하다가도 힘들면 바닷가 한 번 보면서 쉬는 것도 좋은 것 같더군요.



앞에 보이던 보이던 산양 3형제를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삼방신기, 삼라 같이 보여....... 아 죄송합니다.

여튼 우리나라에서는 애초에 양이 나올 건덕지가 없기에 사원에 산양 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습니다.



이 할배가 두르고 있는 빨간 띠는 뭔 사연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손대지 말라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알다시피 도교는 완전히 개무식한지라......



잉어킹! 가라도스로 진화!

따위는 아니고, 솔직히 얘가 잉어인지도 모르겠네요. 잉어라면 등용문 얘기이니 맞을 수도 있겠고,

붕어 따위라면 전 물고기에게 낚인 잉여가 되는 군요. ㅜ.ㅜ



더 이상 칠 개드립도 없네요.

사전 지식이 있었다면 조금 더 설명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그러지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뭐 이렇게 잉어킹님은 서 계시고 있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매우 세련되어 보이는 건물들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 예전 영국으로서의 홍콩과 중국으로서의 홍콩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느낌이 벌써 한 잔 하신 듯한 느낌의 동상.

근데 저런 건 뭘로 만들었을까요. 뭔 타일처럼 생겼는데......



입구 쪽으로 가서 정문을 찍었습니다.



여기가 틴하우쩡이라는 석판이네요.

사실 아까 봤던 스탠리의 도교 사원도 틴하우이다 보니 더 햇갈릴 만도 합니다.

2MB의 말을 빌려 제가 두 군데 가봐서 아는데, 그냥 다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가기 아까워 몇 장 더 찍어봤습니다.

지금에서야 생각나는 건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개방된 사찰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저 위의 것이 만지면 금전 복이 굴러온다고 하더군요.

몰랐는데 갑자기 저기에만 사람들이 몰려서 있더군요.

물어볼 필요도 없이 다 우리나라 사람이다보니 저런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가고 나서 저도 찍고 만져봤네요. 근데 돈 언제 줄 거임?



마지막으로 리펄스 베이를 카메라에 담고 왔습니다.

찍을 때는 해가 아직 둥둥 떠 있어서 시간이 많이 지난 줄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이거 찍을 때가 저녁 6시 40분이더군요.

여름이고 남쪽이다보니 해가 오래 뜬 건가......



리펄스 배이에서 버스를 타고 센트럴로 왔습니다.

다행히도 종점이 센트럴이다 보니 내려서 조금 걸으니 센트럴 역으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즐거움인 저녁을 맛보러 침사추이로 다시 가서 상하이 요리집에 갔습니다.

사람이 많길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째 기다리다보니 나보다 늦게 온 사람이 먼저 가더군요.

되도 안 한 영어로 말하니 알겠다면서 자리를 안내해주더군요. 이래서 사람은 아닥하면 집니다. ㅜ.ㅜ

여튼 기다리니 왔는데 저 고추 엄청 맵더군요. 호기롭게 2개 먹다가 넉다운 되어서 버섯이랑 닭만 먹었습니다.


여담으로 저 먹는데 옆에 누구 생일인지 무슨 중국 상류충 누나 형들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형들은 필요없고 누나들만 스캔하고 있는데 어떤 누나 치마가 씨쓰루더군요.

빨간색 치마였는데, 거기에 팬티가 비치더군요. -_-;;

얼굴은 그닥이었고 살도 조금 있었기 때문에 'Thank You!'는 아니였고 'Oh My Eyes!'였네요.



이렇게 홍콩에는 환전소가 도처에 있었습니다. 근데 뭐 그렇게 이용할 일이 있나 싶습니다.

어차피 다 환전해서 오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저런 곳은 수수료가 비쌀 것 같네요.


그 동안 알고 있었던 홍콩이 아닌 색다른 매력을 보고 싶다면 여기는 꼭 가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정말 여긴 홍콩이 아닌 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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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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