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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독일로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함부르크와 브레멘 중 어디를 갈까 고민했는데, 

이번에 좀 더 먼 곳인 함부르크로 가고 브레멘은 다음번 출장 쯤에나 갈 생각으로 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으로 약속의 주말이 되었다. 

기차를 2번 갈아타긴 하지만 마지막 기차를 탔으므로 별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겔젠키르헨 쪽을 지났을 때 샬케 그래피티가 눈에 띄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걸 봤을 때 샬케의 강등이 확정되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저것을 비웃은 탓인지 겔젠키르헨에서 20분 정도를 가다가 기차가 멈추었다.

그리고 1시간 정도 멈춘 상태로 있더니 다시 겔젠키르헨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해결이 되지 않았는지 그 전역인 뒤셀도르프까지 갔다.

위의 사진은 이만큼 늦었으니 이 종이와 기차표를 주면 소정의 금액을 주는 것이다.

 

여튼 뒤셀도르프에서 다시 출발하면서 원래 시간보다 2시간이 밀리게 되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돌아가는 기차를 못 타게 되는 거였다.

원래 돌아가는 기차가 3시 15분 쯤 가는 건데 그 때 상황으론 그것보다 더 늦게 도착하는 거였다.

 

그래서 브레멘까지 왔을 때 그냥 여기서 내려서 구경하고 돌아가는 걸로 계획을 바꿨다.

 

먼저 위에 설명한 폼을 작성한 후 모바일 티켓을 보여주었는데 모바일 티켓으로는 저 금액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나중에 PDF로 저장한 것을 다시 보여주었는데도 결과는 똑같았다.

 

저건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돌아갈 표는 받아야 하므로 브뤼셀까지 가는 표를 달라고 해서 받은 후 역을 나왔다.

 

 

그리하여 예정에 없던 브레멘 여행을 시작했다.

그래도 그 전에 조금 찾아봐서 갈 곳을 찾는데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브레멘 하면 브레멘 음악대가 먼저 생각나서 그런지 동물들 동상이 많았다.

 

 

성 페트리 돔을 먼저 갔다. 내가 갔을 때는 문을 닫아 외관만 찍었다.

 

 

브레멘 음악대 멤버인 당나귀, 개, 고양이, 닭 동상도 있었다.

이 동화책을 읽은 지가 오래되어 맨 밑이 당나귀가 아니라 말인 줄 알았고,

2번째가 고양이가 아니라 원숭이인줄 알았다.

그렇지만 검색하고 나서 다시 봐도 고양이같지 않고 원숭이 같아 보인다.

그것도 그렇고 이 녀석들, 사실 브레멘에 가진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브레멘 롤란트라는 것도 보았다.

그냥 동상이라고 하기엔 좀 커서 랜드마크로 뽑힌 거 같다.

나중에 보니 이것도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더라.

 

 

조금 있으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광장의 다른 부분도 사진을 찍었다.

마지막 사진은 슈노르란 거리인데 별 건 없었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찰나여행 브레멘을 마쳤다.

그게 못 내 아쉬워서 트램을 타고 가면서도 좀 괜찮다 싶으면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 가면 좀 여유롭게 갈 수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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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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