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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베이징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자금성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전에 다시 일찍 가서 보러 갔다.

다행히 이 날은 쉬는 날이 아니였기에 청나라 황실을 볼 수 있었다.


살아남은 게 이 두 장 밖에 없어서 그렇지만,

확실히 자금성에서 입구 쪽에서 궁궐 쪽을 보니까

영화 마지막 황제에 나왔던 푸이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근데 이런 문화제를 두고 바닥에다가 침뱉는 것은 좀 신기했다.

뭐 나도 그걸보고 똑같이 하긴 했다만......


다음에 갈 곳은 중국하면 생각나는 만리장성이었다.

인터넷 검색해서 버스 타고 갈려고 했는데,

문제는 버스 정류장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

그래서 중국 택시기사가 접근하여 택시타고 가자고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냥 기다리면 되겠지하고 버스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렇게 5분, 10분 정도를 설득하다가 포기했는지

나에게 정확한 버스 정류장 위치를 알려주었다.

역시 바보는 포기하는 건가 ㅋㅋㅋㅋㅋ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만리장성 가는 길은 다음을 참고하면 된다.

저 덕숭문 쪽으로 안 가고 버스터미널 같은 곳으로 가면

나처럼 택시 호객꾼들을 만날 수 있다. -_-;;

http://superfelix.tistory.com/3



그렇게 하여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만리장성 팔달령에 도착했다.

확실히 크긴 컸다. 중국에서 자랑할 법도 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입구에 곰을 키우고 있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크다보니 조금 걸어가다보니 뭔가 할게 없다는 것이다.

장성은 길게 뻗어있고, 그 외에는 뭐가 없다보니 사람 많은 곳을 따라 걷고나니

황량한 주위 산들만 보일 뿐이었다.

그래서 결국 잠깐 멍 때리다가 돌아갔다.


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가판대에서

베이징덕이란 이름만 보고 사 먹었는데,

내가 생각한 백숙 내지는 치킨 같은 게 아니라 케밥처럼 나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오리고기를 싸서 먹는데 내가 산 곳은 그 쌈을 준 듯 한다.


이렇게 중국가서는 제대로 못 먹어서 나중에 공항에서 알 수 없는 돼지고기 요리를 먹었는데,

짜고 딱딱하여 전혀 먹을 게 못 되는 녀석이었다.

차라리 햄버거나 먹을 걸 하면서 중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그렇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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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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