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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우트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맥주로, 우리 집에 굴러다니는 맥주캔들 중 반을 차지하는 녀석이다.
아직 흑맥주 맛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이거 자체가 그렇게 맛이 있다는 것은 모르겠다.
만약 이걸 마시고 있다면 이거 밖에 없거나, 이게 많이 남아서 수량조절을 할 때일 것이다.

원산지: 한국


2. 버드와이저




우리 집에서 남은 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다. 물론 집에 돌아다니는 건 병맥주가 아닌 캔맥주.
그냥 우리가 아는 맥주란 느낌? 그거 말고는 별 특징이 따로 없는 거 같다.

원산지: 미국


3. KGB 보드카




이거 맥주 마트에 있길래 맥주인 줄 알았는데, 지금 찾아보니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이란다.
여튼 처음에 KGB하면 생각나는 것이 미국의 CIA와 전세계를 놓고 싸우던 소련 비밀요원들 KGB가 생각났다.
그래서 얘도 뭔가 독하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냥 음료수였다.
한 번 마시고 봉해버린 술. 술자리에서 하도 내 친구가 술 먹기 싫다고 찡찡되길래 이거나 마시라고 했다.
그리고 이거 원산지도 러시아가 아니더라.

원산지: 뉴질랜드


4. 칭다오




이 맥주에 대한 걸 처음 본 건 군대에서 에스콰이어 볼 때였다.
당시 맥주라고 하면 국산 맥주나 생맥주밖에 모르던 나에게 이 때의 기사는 조금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때 추천하던 맥주가 바로 이 맥주였다.
모든 중국산들 중에서 가장 믿을만한 중국산으로, 시원한 맛과 함께 나에게 이것이 참맥주란 느낌을 심어주었다.
안타깝게도 맥주마트에 자주 가지를 못 하고, 가더라도 아직 못 마셔본 맥주들이 많기 때문에 그거 한 번씩 마시느라 한 번 밖에 못 마셨지만
추천할 맥주임에는 확신한다.

원산지: 중국


5. 머드쉐이크





아까 KGB도 맥주가 아니었는데, 이것도 맥주가 아니다. 역시나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이란다.
안타깝게도 쓸때없는 호기심으로 인하여 이걸 마셨고, 그 결과는 4천원만 날린 허무한 경우였다.
아마 밤새고 싶은데 좀 피곤할 때 이 술 마시면 커피를 마신 거 처럼 잠기운이 달아날 것이다.
아, 이거 커피가 들어간 거였지......
이거 초콜렛 맛도 있다는데, 초콜렛은 양주랑 같이 먹을 때나 먹읍시다.
여튼 군대에 있을 때 칵테일 만드는 거 배우고 싶었는데 이거처럼 만들어서 여자친구한테 주면 꽤 좋을 듯?
하지만 애초에 여자친구가 존재할 확률이 0이기 때문에, 찡찡이 친구 입막음용으로 던져버렸다.

원산지: 뉴질랜드


6. 보드카 크루저





그랬었다. 나는 맥주를 먹고 있을 때 옆에 애들은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을 먹었다는 것을.
이것도 그러한 종류였기에 어쩔 수 없이 제목에다가 보드카 칵테일이란 말까지 추가시킬 수 밖에 없었다.
아까 소개해준 KGB와 맛은 비슷하다. 어째 보드카 칵테일을 까는 거 같으나, 알고 마셨다면 기쁜 마음으로 추천해줬겠지.
그러나 남자들만 바글바글한 곳에서 이런 걸 홀짝 거리는데 기쁠리가 있나.
술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러한 술을 추천한다면 괜찮겠네요.
맛있다고 마구 넘기게 하여 그대가 잠든 순간......

원산지: 오스트레일리아


7. 산 미구엘





이 맥주도 에스콰이어에서 봤던 맥주이다.
이것도 맛이 좋았던 맥주로 기억한다. 필리핀서 온 형수에게 산 미구엘이라고 하니까 알아듣는 듯한 눈치더라.
여튼 좀 맥주 같은 맥주를 원한다면 칭다오와 함께 권할만한 맥주이다.
근데 저 맛이 진짜 맥주 같은 맥주가 맞나?

원산지: 필리핀


8. 하이네켄




챔피언스리그 공식 후원 맥주로 유명한 하이네켄이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마셨는데, 안타깝게도 그 때가 락페 끝나고 나서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팠던 때이기에 그냥 음료수로 생각하고 마셔된 거 같다.
버드와이저보다 부드러운 정도?
아마 제대로 마셔보고 나서 결정해야할 거 같다.

원산지: 네덜란드

9. 호가든




친구가 이거 맛있다길래 한 번 먹어봤는데, 그 동안 왜 중부유럽에서는 맥주를 물 대신 마시는지 이해할 수 있는 맛이였다.
부드럽게 만들어서 그냥 넘어가기에, 이걸로 물처럼 마실 수 있는 거 같다.
그래서 기억에서 잊혀질려고 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

[“물이 달라서? 호가든맛 왜 이래?”]

아마도 이 맥주에 대한 진짜 평가는 본고장에 가서 직접 마셔보는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원산지: 벨기에

10. 아사히




중국, 필리핀도 먹어봤겠다. 그래서 일본 맥주도 먹어보았다.
맛은 부드러웠다. 호가든처럼. 나름 유럽을 흉내낸 거 같은데, 어쩐지 나의 입맛에는 덜 맞는 거 같다.
이 맥주는 여성분들이 많이 찾을 거 같단 느낌이 든다.

원산지: 일본


11. 기네스





색에서 보는 바와 같이 흑맥주이다. 맛은 부드러웠는데 흑맥주다 보니 흑맥주 특유의 맛도 느껴졌다.
우스갯소리로 돌아다니는 거 중에서 다른 맥주 사장들 다 자기꺼 시키는데 기네스 사장은 "너님들꺼 맥주 아님 ㅋ" 크리를 터뜨리며 비웃던 맥주.
그럼 이게 본고장 맥주란 말인가......
애초에 나에겐 부드러운 것이 어울리지 않는지 이게 진짜 맥주 맛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 한 거 같다.
여담으로 이 회사는 기네스 북과 좀머의 구인네스 능욕 사건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원산지: 아일랜드


12. 코로나




그림에서와 같이 레몬을 넣고 먹는 맥주로 유명하다.
근데 내가 제대로 섞지 못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술의 맛보다 레몬의 맛이 더 강했었다.
그래서인지 약간 알콜이 들어간 레몬 음료수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것도 다시 한 번 마셔봐야 할 거 같다.

원산지: 멕시코


그런데, 어째서 맥주하면 생각나는 나라인 독일의 맥주는 한 번도 못 마셔본것인지 모르겠다.
다음에 또 간다면 독일이랑 동유럽 쪽, 남미 쪽도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진짜 보드카도 한 번 마셔보고 싶어진다.
여기 외에도 추천할 만한 술이 있으면 적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아무도 안 오는 횡한 블로그 따위에 댓글이 달릴 리가 없을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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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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