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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양이 출연했다는 영화라서 볼려고 했습니다.
마침 '비밀의 교정'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었던 '구준표' 이민호씨도 보였고요.
(네, 이민호씨는 형이고 박보영양은 동생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김수로씨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이기에 한 번 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곰플에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어이쿠, 서론이 길었네요.
뭐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 등이 그렇듯이,
입시에만 찌들리다보니 사람이 되는 법을 잊어버린 학생들을 보여주면서
그런 학생들을 만들어내버린 사회를 비판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특이하게 종전까지의 영화들이 주로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반면,
선생님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국, 영, 수 아니면 선생을 선생으로도 안 보는 사회를 꼬집으면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단순히 대학에 가기위한 지식만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한 사람의 스승으로써 그 사람이 사회에 나가서 진짜로 '사람' 구실을 하도록 만드는 직업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뭐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느 영화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대학 입시만이 전부가 아니라, 이 시기에는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요새 국가에서도 제도적으로 공교육 부활을 외치고 있는데,
단순히 학교가 학원의 기능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인간을 만들어내는 교육을 만들어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수로씨는 역시나 영화에서도 웃겨줍니다.
다만 극중에서 나온 영어 선생(김형범 분)은 억지 설정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영화 제목에서와 같이 너무 김수로씨만 내세우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좀 죽어버린 모습도 보입니다.
김수로식 코메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봐도 될 만한 영화인 듯 싶습니다.
P.S - 영화에서 육성회장이였나, 그 아들로 나오는 애가 육남매에 나왔던 넷째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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