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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쯤해서 이 영화 짤방이 돌아다니길래 그 때 나온 것인 줄 알았는데
나온지 8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였네요.

영화의 배경은 1945년, 그러니까 독일의 패색이 깊어저 가는 가운데
히틀러의 벙커 안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처음엔 이 영화의 주인공격이라고 볼 수 있는
실존인물 트라우들 융의 인터뷰가 잠깐 나오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되어 상영되지 못 한 것이
히틀러를 너무 인간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의 논란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동네에서도(우리보다 그들이 더 민감할터이니)
논란이 되었고 감독도 이 논란을 의식한 듯이 "이제는 이런 영화를 만들 때가 되었다."
라고 했다네요.
그 이야기가 헛소리는 아닌 것이 한 인간이 자신의 실패를 눈앞에서 보면서 
어떻게 미쳐가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아주 신나는 전투씬은 없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애초에 히틀러와 그 주변 인물들의 내면 묘사에 치중했기 때문에 
전투씬이 나오는 것은 조금 힘듭니다.
물론 상황이 상황인만큼 밖에 나왔다 싶으면 아이돌 본 소녀팬마냥 포탄이 날아옵니다.
그리고 영화가 이렇다보니 약간 지루해질 수도 있습니다만,
여기에 초첨을 맞추고 본다면 지루해지지 않으리라 봅니다.
그렇지만 히틀러는 결국 나쁜 병신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고,
마지막 실존인물 트라우들 융의 인터뷰처럼 방관 역시 죄가 된다는 것에 주의해야겠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말은 지금 미성년자 범죄자에게도 적용이 될 듯 하네요. 

 
 
그나저나 지금도 증오하기엔 너무 닮은 친구 스탈린과 벌받고 있을 히틀러가 환장할만한 것이
이 영화에서 히틀러 역할을 한 사람은 스위스 사람이고,
주인공 트라우들 융 역을 맡은 여배우는 루마니아 혼혈 독일 배우네요.
모종의 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뭐 G.I에서 이병헌도 일본인 역할이던데......

몰락
감독 올리버 히르비겔 (2004 / 이탈리아,독일,오스트리아)
출연 브루노 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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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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