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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일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뤼베크에 도착했다.

원래 뤼베크를 먼저 가고 슈베린을 갈 생각이었지만, 기차 시간 상 슈베린이 더 빨라서 뤼베크를 뒤로 미루었다.

그러다보니 뤼베크에 왔을 때는 9시를 넘긴 상태였다.

 

 

그래도 해가 길다보니 아직까지는 밝은 편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6시 반 정도의 느낌이었다.

 

 

역에서 중심지까지 가는 길을 찍었다. 아직까지 해가 지지 않아서 돌아다닐 수 있었던 거 같다.

 

 

드디어 뤼베크의 명물인 홀스덴 문에 당도했다.

솔직히 여기를 처음 검색해봤을 때만 해도 여기는 멀어서 못 가겠다 싶었는데, 

어찌하다보니 결국엔 오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홀스덴 문을 보는 순간 큰 일 하나를 끝낸 느낌이었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문을 찍었다.

문에 적힌 "concordia domi foris pax"란 문장의 의미는

라틴어로 "안에서는 조화를, 밖에서는 평화를"이란 뜻이라고 한다.

 

 

홀스덴 문을 구경했으니 이제 시내를 좀 더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강이 지나다니는 곳은 운하처럼 되어 있어서 다른 곳이랑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뤼베크에서 유명한 곳인 성 피터 교회도 가보았다.

원래 여기에서 종탑 같은 곳에 올라가면 뤼베크의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하나, 시간이 늦은지랴 그냥 교회만 찍었다.

 

 

그리고 뤼베크의 광장으로 갔다.

이제 해가 지었기 때문에 어둡긴 했으나, 그 때문에 오히려 더 느낌이 있었다.

여기가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만 아니였으면 좀 더 활기찬 분위기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 내내 따라다니던 비구름이 여기서는 따라오지 않았다.

여기서까지 비가 왔다면 더 우울한 여행이 되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렇게 되진 않았다.

 

 

구도가 괜찮아서 아까 왔던 그 거리를 다시 찍어보았다.

 

 

어느덧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조금의 미련을 덜고자 홀스덴 문을 또 한 번 찍어보았다.

언제 또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만족한다.

 

 

다시 함부르크 역으로 돌아왔을 때는 11시였다.

함부르크에서 브뤼셀로 가기 위해서는 또 여러 번 기차를 갈아타야 했다.

 

 

다음 날 2시 쯤에 하노버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다.

처음에 수사라고 해서 뭔 소리인가 했는데, 저거 스시를 잘 못 적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쾰른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브뤼셀로 도착해서 숙소까지 돌아오니 거의 10시 쯤이 되었다.

때문에 그 날은 그냥 집에서 그냥 휴식을 취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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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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