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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베를린 장벽 기념관과 샤를로텐부르크 성을 보고 난 뒤에 시간이 남았다.

어제부터 오후에 시간이 남을 것 같은데 근교 도시 하나 더 갈려고 했다.

라이프치히, 포츠담 등의 후보가 있었으나

평을 보니 드레스덴이 제일 좋아 거기로 가기로 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츠빙거 궁전이다.

다른 궁전들과 다르게 어딘가 어두운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오자마자 탄성을 지어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사진으로 볼 때는 여기 가봐야겠다 하는 수준이었는데,

막상 가니까 안 갔으면 후회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잠시 지나쳤던 여기는 가톨릭 궁정 교회라고 한다.

드레스덴 성 가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서 여기도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 했다.

사실 여기가 가톨릭 궁정 교회라는 것은 구글에서 찾아서 알았다...... ㅠㅠ

그나마 밖에서 사진을 찍은 게 다행.

그리고 드레스덴 성으로 가서 박물관도 구경했다.

비록 사진은 금지되어 있어 찍지는 못 했지만, 작센 왕들의 화려한 보석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어 가이드도 있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보고 싶었지만,

폐관 시간이 다가와서 마지막은 결국 훑어보는 것으로 마쳐야 했다.


저 그림의 주인공은 Christian Seybold로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은 브륄의 테라스로 가서 엘베 강을 감상했다.

다른 유명한 도시만큼의 번잡함은 없었지만, 그런 조용함이 나도 잠시 쉬게 할 수 있었다.


구 동독 지역이라 어딘가 음울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런 점이 이 도시를 더 매력으로 남았다.

제대로 구경하지 못 해 아쉬운데, 그런만큼 이 곳은 꼭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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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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