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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도쿄로 길을 떠났습니다.

난바에서 신오사카까지 지하철 탄 다음에 신칸센 탈려고 하는데 가격이 제가 생각한 것 이상이더군요.
아마 가격을 잘못 확인해서 그런지 싶은데 그거 안 타면 오늘 일정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도쿄까지 13,840엔인가 그정도 주고 신칸센 탑승했습니다.

 

 

오사카를 떠나기 전에 왜이지 모르겠지만 자주 나오는 녀석을 찍었습니다.

아마 여기가 에비시스지 중심이자 하천이 흐르고, 도톤보리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되네요.

 

 
나름 신칸센이라고 찍었는데 그냥 기차랑 다르지 않은 모습이네요.
차라리 기차를 찍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만, 그 때는 그런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신칸센에서 자다 뒤척이다를 반복하면서 두서 시간을 가다보니 도쿄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인 고쿄, 일왕궁전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헤매어서 20분 정도 걸린 거 같았는데 돌아올 때는 10분 정도 걸렸나.
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길가다가 경비원(그 사람도 경비원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분에게 물어보니 저게 맞다면서
저한테 영어로 된 지도를 주면서 가지고 가라고 하더군요.
여튼 그 지도가 있은 뒤로는 고쿄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일왕의 건물 중 하나.

저기가 정문입니다. 저기는 일왕이 사는 곳이므로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의 왕이라는 이미지가 신비롭게 하는지 일본 사람들도 저길 찍는 사람이 있더군요.
 
 
이렇게 허가된 곳이 아니면 경비원 아저씨들이 철통보안을 하고 있습니다.
일왕을 테러하려는 사람들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일본 사람들도 많이 옵니다. -_-;;
걍 생각없이 찍느라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찍히네요.

 
계속 고쿄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가다보면 일반인에게 공개된 곳이 있기 때문이죠.
찾을려니까 고쿄 소개한 종이가 사라지고 없네요.

여기도 열심히 침입자가 없는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 안의 사람들은 정치, 경제적으로 중요한 인물도 아닌데 저렇게 지켜주고 있다는 것이 좀 이상하기도 합니다.
공화국 사람이라면 절대로 이해 못 하겠지요.
 
이층버스도 봤습니다. 아마 이게 관광객용이 아닌가 싶은데요.
 
나름 왕가라 그런지 우아한 고니가 살고 있더군요.
 
 
드디어 입구에 다 왔네요.
저기가 일반인에게 공개된 곳입니다.

고니의 시중을 드는 오리가족.
물론 헛소리이고, 사실은 월드컵 때 야나기사와가 구해준 오리들이 여기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도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만, 수상해보이는 사람 아니면 안 잡더군요.
전 당연히 민간인이기에 잘 들어갔습니다.
 
공짜인 대신에 저걸 통하여 정문에서 들어왔다는 걸 인증하는 거 같습니다.
플라스틱인데, 어째 촉감이 마작같은 거 하기 좋아보이더군요.
 
 
여긴 옛날 사무라이들이 살던 군대 생활관 개념이라고 하더군요.

이건 뭔지 모르겠네요. 이것도 사무라이 생활관이었던가.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본의 정원에는 이렇게 연못이 많이 있더군요.
서양 정원에 분수가 있는 것과는 다르지요.
이런 연못이 있는 것이 일본 정원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못 근처에 있던 폭포

이게 음악회관인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이질적인 느낌을 주더군요.
그래서 이걸 그리는 일본 어르신들도 있더군요.
 
 
저기가 적 처들어오는지 감시하는 곳이였다고 합니다.
물론 종이가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기억 나는데 함락 시에 사용하는 비상 통로라고 하더군요.
뭐 앞으로도 쓸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막아 놓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근데 공개 안 된 곳에도 저런 비상구가 있겠지요.
 
빼먹고 안 적을 뻔 했는데, 여기 입구에 일왕이 타 국가 원수에게 받은 선물을 전시해놓은 것이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도 있는데, 그림을 선물해주었는데 그 선물을 해준 주인공이 전대갈입니다. -_-;;
 
쓸때 없이 고쿄 사진이 왜 많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시간 여유롭다고 생각해서 설렁설렁 갔거든요.
다 보고 왔다고 생각하니까 시간이 없더군요.
일단 예정 코스대로 긴자로 가기로 했습니다.
 
확실하지 않아서 여기가 긴자인지 물어보니까 바쁘다고 그냥 가버리더군요.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물어봤는데 아무런 답을 듣지 못 했습니다.
그래도 옆에 긴자 쇼핑몰이니 뭐니 적혀있으니 긴자가 맞겠지요.
뉴욕을 가본 적이 없어서 뉴욕에 대한 일본의 대답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영화에서 보던 월스트리드가 모습은 보이더군요.
곧 나올 신주쿠나 시부야에 비해 깔끔한 모습인 건 사실입니다.
 
이렇게 시간을 끌다보니 하마라큐 정원과 도쿄국립박물관 중 하나만을 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빨리 결정했으면 좋았을 건데, 이럴 때 우유부단함이 발목을 잡더군요.
더 이상 끌었다간 안 되겠다 싶어서 우에노의 도쿄국립박물관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들어갈 때가 문 닫기 30분 전이라 본관만 관람했습니다.
그래도 기억에 좀 남으라고 사진을 찍게 해주더군요.
슬프게도 100엔이 없었기에 이 급박한 상황에서 여러 짐을 낑낑거리면서 다 들고다녀야했습니다.
그 급박함 때문인지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못 한 것도 있네요.
 
나가고 난 뒤에 아쉬워서 찍어본 도쿄국립박물관
 
여기가 우에노 공원인가 그럴 건데, 솔직히 주위에 물이 있어야 할 곳에 억새풀인지 갈대인지만 있어서 별로더군요.
물론 제가 잘못 갔을 경우도 있습니다.
 
밥먹을려고 밥집을 찾는데 또 찾기가 힘들더군요.
론리플래닛엔 분명히 검은색 화강암 간판에 since 1892라고 적혀있는 걸 찾아봐라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군요.
진짜 찾아도 안 나오길래 걍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먹어야 할려고 했습니다만, 결국엔 찾아냈습니다.
 
 
안의 장식.

론리에는 나베야키소바를 먹으라고 했는데 나베야키소바는 없고 나베야키우동이 있고, 이거 2,300엔이나 합니다.
그래서 1,080엔인가 하는 소바로 타협했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뭣보다도 추운데 국물을 마시니까 한결 괜찮아지더군요.
 
나오면서 찍었습니다. 저기 문 앞의 야부소바라고 적혀있어 갈 수 있었네요.
론리플래닛에서 말한 검은 화강암은 간판이 아니라 문 옆에 있는 저걸 말하더군요.
저기에 since 1892라고 적혀있습니다. 난 눈썰미도 더럽게 없네.
 
신주쿠로 와서 캡슐호텔에 체크인하고 찍었습니다.
컴퓨터가 삼성이라 신기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가 윗 호텔 경영하는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 온 거 같기도 한데.
근데 거긴 컴퓨터 사용하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삼성의 위엄 정도 될려나요.
하도 한국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얘는 아예 한국어 윈도우가 깔려있고 한국어 자판도 있더군요.
 
 
신주쿠의 모습입니다. 평일인데도 역시나 사람이 많습니다.
확실히 오사카의 신사이바시보다는 거리 자체가 크더군요.

이렇게 서적을 파는 노점상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만두 파는 가게에서 하라주쿠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JR 타는 것만 가르쳐주더군요.
걷는 걸 물어보고 싶었으나 영어도 안 되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그냥 JR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거 우리나라 만두랑 비슷할 줄 알았는데 한 입 베어먹자마자 즙이 튀어나와 옷에 다 묻었습니다. -_-;;
 
그 동안 하라주쿠를 신주쿠와 같은 번화가로 생각했는데 역 외관이 이렇게 생겨서 좀 놀랬습니다.
번화가를 못 찾아서 이렇게 된 건지도 모르겠지만, 옆에 메이지진구가 있어서 이렇게 생긴 건지도 모르겠네요.
역이 오래되어서 그런건가. 검색해보니까 북유럽 양식으로 1920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아, 그 놈의 북유럽......
 
하라주쿠에서 JR선 한 정거장, 걸어서 한 15분 내지 20분 정도 걸으면 시부야입니다.
사진이 흐릿한데 저기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을 찍었습니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더군요.
 
잠깐 공연을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백인 형이 말을 걸더군요.
전 고베에서와 같은 경우로 생각해서 즐겁게 말했습니다.
그 친구도 저보고 일본인이 아니냐고 묻더군요. 전 한국 사람이라고 했죠.
그러더니 뭔가를 주더군요. 그리고 어디선가 일본인 두 명이 나오더니 대화를 했습니다.
처음에 International Church라길래 저 공연이랑 뭔 관련이 있는가 싶었습니다.
저보고 주말에 놀러오라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으므로 대답만 해주고 시부야를 나왔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저거 교회라는 걸 알고 좀 짜증나더군요.
것보다 더 짜증나는 건 저 일본인들이 저보고 일본 사람처럼 생겼데요. -_-;;
뭐 지도 자기가 한국 사람처럼 생겼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육교 벽에 그라피티가 많이 되어있더군요.
힙합 형들이 해놓은 걸려나.
 
다시 신주쿠로 돌아와 몇 장 더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짧았던 도쿄 일정을 마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사카에 이틀 있었던만큼 도쿄도 이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아, 오다이바도 도쿄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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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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