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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일어난 다음에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밥이랑 반찬 다 먹고, 거기 빵도 다 주워 먹었습니다. 배고픈 인생이여.) 다카야마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다카야마 역 바로 옆에 있는 다카야마 버스 센터에서 히다노사토행까지 가는 버스와 입장 티켓까지 같이 살 수 있는 티켓을 사서 그걸로 들어갔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고산이라는 명칭 때문에 이렇게 눈이 안 녹고 상당히 떡이져 있었습니다.
사진은 포스가 덜 한데 실제로 봤을 때는 그 느낌은 말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말은 잘 못 합니다만......


여긴 날이 추워서 그런지 호수도 이렇게 얼어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이기에 이렇게 다카야마 사람들은 집 안에 불을 피울 수 있는 곳을 만들어놓고 불을 때웠다고 합니다.
물론 설명서 본 것은 아니고 지레짐작입니다만, 히다노사토의 집들엔 항상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진짜로 불이 붙어 있기 때문에 몸 녹이기에 좋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것과 비슷해보이는 베틀입니다.
제 눈엔 대충 그러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니면 사과드립니다.
여튼 이거 보니 생각났는데 누에를 키워서 비단 만들었다고 누에 모형이 있는 걸 봤었네요.


정확한 사유는 모르지만 어쩐지 불상이 추울까봐 옷 입혀준 것으로 보입니다.
아 나도 동심으로 돌아왔능가.


집집마다 요렇게 신을 모셔두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일본은 신이 많은 나라라고 하던가요. 이걸 보면서 그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뭔가 느낌이 있어 보입니다.
다다미 위로 야쿠자들 주욱 앉아있고 그 중앙에 오야붕이 있을 듯한 느낌이네요.

 


이렇게 이 히다노사토는 그 지역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우리 시골에서 보왔던 것들도 있고 하니 조금 신기했습니다.
어느 동네나 옛날에 사는 모습은 비슷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종입니다. 누가 이걸 쳤는데 소리가 컸습니다.
그래서 그 소리를 듣고 나니 제가 칠 엄두가 안 나더군요.
아니, 애초에 종 친 작자들이 커플 부대였으니 망할.

 


요렇게 안에 소개시켜놓은 것들도 많았습니다.
저게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워낙에 일본에 알고 간 것이 업식 때문에......


이렇게 무슨 문화제란 것을 저렇게 창고식으로 나두었는지 좀 신기했습니다. 


날이 매우 추운 곳이기 때문에 우물도 저렇게 얼어있네요.

 
그래도 비싸 보이는 것은 저렇게 막아놓았더군요. 그래야 안 들고 갈테니.
뭐 그렇다고 제가 존나 착해서 안 들고 간다는 건 구라입니다.



정말 우리나라 시골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아 근데 저기에 라이트는 에러네요. 우리 시골은 행사 같은 거 안 하는데.


눈이 많이 온 지역이다보니 이렇게 이글루도 만들어놓았더군요.
적어도 부산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만. 물론 포천이라면 저짓거리 하기 전에 치웠을 겁니다.


히다노사토는 참으로 아름다웠던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이번에는 다카야마 진야로 향했습니다.


근데 이건 뭘 형상화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본 정원 중에 모래로 한 게 있던 거 같은데 그건지 모르겠네요.


이 구멍은 뭘까요.
낚시? 비상구? 것도 아님 여기다 뭘 만든 것인지.
제 생각엔 그 동안의 다카야마에서 본 것을 생각하여 난로와 같은 용도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러한 그림도 있었습니다. 요거 말고도 검정 바탕에 흰 선으로 된 그림이 몇 개 걸려 있더군요.
근데 저 검은 종이는 뭘까요. 설마 먹칠을 저렇게 한 것은 아닐테고 사뭇 궁금하네요.


우리네 시골의 풍경과 다른 듯 하면서도 닮았습니다.
그 동안 번화가 쪽만 다니다가 이렇게 가서 보니 색다르더군요.


이 사진만 봐선 여기가 일본이라고 느껴지지 않네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일본 하면 왜 이미지가 도심지 이미지로 박혀버렸는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선진국이라 그런가...

그리고 이 길로 요시지마케로 들어갔습니다.


일본 가정집의 분위기가 이런가는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집도 한국적인 분위기라곤 할 수 없지만, 이런 분위기가 전통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내부는 전통 분위기인데 음악은 저런 재즈 풍 음악으로 깔았더군요.
근데 저거 재즈 맞나요?

여기에 가면 아주머니께서 표고버섯 차를 주시는데 그거 꼭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약간 간이 되 있으면서 맛있더군요.
돈만 있었음 더 사고 싶지만 돈이 부족해서 사지는 못 했네요.
아, 물론 제가 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첫잔은 공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 바로 옆에 있는 구사카베 민예관으로 갔습니다.


왜 이 친구를 여기다가 처박아 두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박힌 고양이가 어떠한 의미가 있는 건지, 아님 미관상인지는 모르겠네요.


전체적으로 이런 분위기 였습니다.


요런 산수화들도 걸려있었고. 


그 외에도 일본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장신구들도 이렇게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 사람들 옛날에 썼을 것으로 생각되는 도구들도 전시되어있었습니다.
가운데 사진은 가마로 생각되네요.


다 둘러보니까 간단한 간식으로 이렇게 내주시더군요.
일본에도 뻥튀기류가 있단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아까 요시지마케나 구사카베 민예관은 박물관이란 느낌보다 미술관이란 느낌이 더 강하긴 하네요.
민예관이 민속예술관의 약자인가. 여튼 그런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볼만한 것들이 없느냐고 하면 그건 전혀 아닙니다.
다만 저는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봐도 예쁘다는 거 외엔 모르는 것이 문제지요.
사실 일본 가기 전에 일본어 조금 배웠지만 그마저도 가니까 가타가나는 몇 자 까먹고 아는 표현도 걍 대충 발영어로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다카야마 야타이 전시관, 가마 전시관으로 갔습니다.


우리나라에 높은 사람들 가마도 저렇게 화려했는가 모르겠습니다.
어째 저거 보니 신라의 왕족이 먼저 떠오르네요. 가마의 금붙이 때문에 금관이 생각나서 그런가.

이거 다 보고 나와서 동생한테 전화가 와서 전화통화를 하고 나갔는데, 눈이 이상한 겁니다.
오른쪽 렌즈 한  짝이 사라졌더군요. 이미 땅바닥에 나와서 한참 걸었는데 찾을 리도 없고.
이 때부터 짝눈 여행이 시작됩니다. 망할......


여기 근처의 절을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이였습니다.
제 기억엔 근처 절 말고도 다른 절도 보여주던 거 같았는데 기억은 안 나네요.
여기에 우리나라에서 줬다고 기록되어있는 것도 있더군요. 모형 말고 진짜로 문화재겠죠.
아마 종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적어도 저 박물관 안에 있는 절 중 하나로 보입니다.
밑의 개로 보이는 것들이 특이하네요.
우리나라 절엔 개는 못 본 거 같은데.....


여기 길 자체도 관광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썰렁한데 특정 기간만 되면 장이 선다던가 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인간이 하는 말치고 신빙성 있는 건 없습니다.
여튼 이런 길거리는 정말로 우리 시골 장터랑 느낌이 비슷합니다.


그래서인지 패미리마트도 깔맞춤 했습니다. 이런 걸 보니 신기하더군요.


여튼 관광도시 다카야마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주가 아마 이 도시와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제 여행을 신나게 했으므로 저녁을 먹어야 했습니다.
대충 메뉴를 보고 고르니 경제사정상 싼 것을 먹어야 되겠더군요.
그래서 싼 거 고르니까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거 먹을려고? 다른 거 먹지란 말을 하시더군요.
뭐 저는 돈이 없어서 걍 그걸로 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이걸 주시더군요.
다카야마를 소개해놓은 책자인데 이런 것을 음식점에서 주다니 참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것은 보고 배울 필요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 물론 저도 아는 것을 관광지 어르신들이 모를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밥이 도착했습니다.
근데 먹으니까 뭔가 심심하더군요.
조금 먹어보니 알겠던데, 저는 장만 시킨 겁니다!
여기 오면 히다 소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론리에 적혀있었는데 단지 엔화 몇 푼에 전 그 기회를 날려먹은 겁니다.
그제서야 주인 아주머니가 왜 이거 먹냐고 물어봤는지 생각나더군요.
그렇지만 이건 제가 선택한 것인만큼 누굴 탓하겠습니까.
단지 돈 몇 푼 아끼겠다고 삽질한 제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였죠. ㅜ.ㅜ

애초에 여행 계획에는 넣지 않고 일정도 남고 해서 시간 맞추기로 넣은 나고야와 다카야마였지만, 이렇게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일본 여행의 진국을 이곳에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약에 일본이 정상화 된다면 못 먹은 히다 소고기 좀 먹어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일본 아마 안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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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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