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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송금을 위해 영사관에 들렸다가 갔기에 이 때는 출발이 늦었습니다.(긴급송금의 방법에 대해선 다음글에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서 먼저 캡슐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다시 한 다음에 간사이패스를 사고 한큐전철을 탔습니다.


요렇게 출입구쪽의 손잡이는 다른 것에 비해 짧게 되어있더군요.
근데 제 키가 어중간해서 그런지 저 긴 거는 너무 길어 지탱되는 거 같지가 않고 짧은 것은 너무 짧아 팔이 좀 아팠네요.


한큐 전철을 타고 가와라마치역에 내려서(가와라마치역까지 가는 열차 타고 종점가면 됩니다.) 탄 버스입니다.
버스좌석에 저렇게 정차버튼이 붙어있는 것이 눈에 띄더군요.
이 버스를 뒤에서부터 탔기에 모든 버스가 이런 줄 알았는데 제가 탄 버스들 중에서 교토에서 탄 버스만 뒤에 탔습니다.


12번 버스를 타고 니조조마에에서 내려서 본 니조 성 니노마루 정원입니다.
이 때부터 슬슬 눈이 오기 시작하던데, 안타깝게도 우산이 없어서 그냥 맞고 있었습니다.
뭐 금방 그칠 거라 생각한 것도 있지만요.


혼마루 입구입니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설명은 시간상 제대로 읽어보지 못 하고 가다보니 여기가 어디인지도 가물가물하네요.
그래도 다른 분 가신 걸 검색해서 여기가 혼마루 입구라는 건 확실합니다.


니조성의 천수각 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천수각은 1750년에 번개 맞아서 다 타버렸다고 합니다.
이미 나라가 통일되어서 다시 지을 필요가 없어서 안 지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좀 허전해보이긴 하더군요.
근데 목조건물이 이때까지 남아있는 게 더 신기한건가......


혼마루어전 입구인가 그럴겁니다.(기록을 제대로 해두었음 좋았을 걸......)
저기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각각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설명을 해줍니다.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세이코엔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대나무로 울타리를 만든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세이코엔의 모습입니다.
여기도 그렇고 다른 일본의 정원도 그렇지만, 우리가 자연 그대로를 추구한다면 일본은 인간의 손을 거친 것을 추구하는 거 같습니다.


이름 모를 새까지 찍었습니다.
생긴걸로 보아 참새는 아닌 거 같던데 뭔 종인지 모르겠네요.


킨카쿠지, 금각사로 가기 위해 101번타고 킨카쿠지미치로 가는 도중 찍은 사진입니다. 
교토 버스노선표를 보면 헷갈리게 킨카쿠지마에도 있는데 101번은 정확히 킨카쿠지미치에 도착합니다.
버스 안에 어린이들의 그림을 걸어놓은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이미 늙어버렸기에 주제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버스인데 기차가 나오네요?


이미 킨카쿠지로 갔을 때는 저렇게 눈과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눈 때문인지 묘하게 더 신비로운 느낌을 주더군요.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아, 눈발이 정말로 굵네요.


너무 신비로워서 몇 장 더 찍었습니다.
근데 몰랐는데 저기 사람이 있었네요. 에이, 얼굴 안 나오니가 괜찮겠죠.


위엔 이렇게 닭모양의 조각이 얹혀 있었습니다.
근데 다른 분 블로그를 보고 나니까 얘가 닭인지 봉황인지 모르겠네요.
절이니까 봉황같은 거 말고 닭이겠죠?


옆에서 킨카쿠지 입장권을 찍을려고 뻘짓을 하고 있으니까 이를 지켜보던 일본 직원분이 제대로 펴주시더니 압정으로 구멍 안 나게 고정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사진에는 별로 안 구겨져서 나와있습니다.
슬프게도 이걸 찍고 난 뒤에 몇 번 떨어뜨려서 지금은 좀 쭈글쭈글해져 있습니다.


이렇게 설경과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니 행운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한 번 보고 나니까 다시는 눈 오는 날에 가고 싶진 않더군요.
마지막 사진에 있는 건 동전 같아 보이는데 일본도 우리와 비슷하게 불상에다 돈을 많이 주더군요.
근데 그게 1엔, 5엔이라 그렇지......


킨카쿠지 안에 신사라고 해야하나요. 뭐 여튼 그걸 찍었습니다.


너무 돈독이 올라온 거 같단 생각도 들지만(점괘 자판기가 뭐냐......) 한글 운세풀이가 있어서 한 번 해봤습니다.
대길, 반길 등 길이 나오면 집으로 가져가고 그렇지 않으면 액땜하는 곳에 가져가 버리던가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반길 떠서 가져갔습니다. 역시 카오스 도박을 하다보니 이런 운도 뜨네요.
아 근데 지갑은!
이마저도 지금 찾을려고 하니까 안 보이네요. 아놔 굴러온 복도 캐논 슛으로 날려버리네요.


액땜하는 곳입니다. 여기에 불길한 점괘는 버리고 기도하면 되는 걸로 압니다.
기요미즈데라로 가기 전에 킨카쿠지미치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우산 살려고 보고 있으니까 길 건너편 아줌마가 달려와서는 우산 사는 걸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디가느냐고 물어보셔서 시조가와라마치에 간다고 하니까 친절하게 59번 버스를 타라고 하셨습니다.
아, 킨카쿠지에서 내려서 길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가셔야 시조가와라마치행 버스를 타고 갑니다.
전 반대편에 있다가 여기가 아니라 반대편으로 가라는 글을 보고(한글로 되어있어서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갔습니다.


위엄이 넘치는 기요미즈데라입니다. 시조가와라마치에서 207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혹시나 반대편으로 가는게 아닌가 싶어 버스 타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맞다면서 내친 김에 제 옆자리 앉으시더니 
기요미즈데라가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타는지 가르쳐주셨습니다.
못 알아먹는 거 같으니까 몸짓으로 이 우매한 중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시간 내에 가야하는 문화재는 다 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입구인가 그럴겁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멋진 그림이 나올 거라 기대했는데 지금 올려보니 좀 구리네요.
실제 배경은 이것보다 훨씬 아름다웠기에 정말로 기요미즈데라에 몸을 던져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여기에서 떨어져도 산 사람 많데요.


이 사진들 바로 윗 사진의 건물 안에 있던 걸 찍었습니다.


저 때가 폐관 시간이었기에 이 쪽에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 동상이 신의 메신저라고 하더군요.
저기 망치 모양의 것은 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빼고 많이 찍는데, 
슬프게도 셀카도 안 되는데 누구보고 혼자 들고 있는 걸 오버해서 찍어달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쪽의 건물들을 계속 찍어봤습니다.


절에 가면 으레 있는 샘물터를 찍어봤습니다.
희한하게 저런 바가지가 어디든지 있더군요.
우린 그냥 플라스틱 바가지를 쓰는데......


부처님 있으니가 경내에 담배 피시면 안 됩니다.
근데 좀 귀엽게 나왔네요.


또 기요미즈데라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이번 건 좀 잘나왔네요.


마지막으로 기요미즈데라 사진 방출합니다.


요건 나오는 길에 점심 대신으로 먹은 만두 하납니다.


기온입니다. 그 자체로 매력적인 거리이지만, 안타깝게도 눈 실컷 맞고 나서 추워서 그냥 이 사진만 찍고 바로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쉽긴 하네요. 게이샤 볼 수 있었으면 좀 더 있을 걸 그랬나......

다시 시조가와라마치에서 내려서 이번에는 205번 버스를 타고 교토시야쿠소마에에 내려 스시노 무사시에 갔습니다만,
그냥 아무버스나 가와라마치산조에 가는 걸 타서 거기에서 내리는 것이 더 현명한 일입니다.
실제로 거리도 그 쪽이 더 가깝고, 버스도 더 많이 다니네요.


이런 회전초밥집에 가는 건 제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너무 늦게 출발했기에 정말 꼭 봐야할 것만 딱딱보고 주변의 것들은 못 본 것이 아쉽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 싶은 교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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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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