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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을 그냥 통으로 놀았기 때문에 이 날은 아침 일찍부터 나섰어야 했습니다.



저 오른 쪽에 조그만 저걸 못 봐서 그렇게 헤맨 것을 생각하면 무진장 슬프네요.

관찰력을 조금 더 키워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 간 곳은 메이궤이티엔주탕으로 가오슝에서 가장 오뢰된 성당이라고 합니다.

사실 볼 것은 저게 다입니다. 이런 동네의 교회가 다 그렇듯이 본래 동네의 것에 비할 바가 안 되죠.

그것보다 타이완 문화권에 성당이나 교회가 어울리지 않는 것이지요.











그 다음으로 리엔츠탄으로 갔습니다.

만들어진 지는 40년도 안 되었지만 연못 위에 두 개의 탑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니 매우 운치 있더군요.






이게 어느 길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안 쪽 벽엔 이렇게 도교 신들을 모셔 놓은 듯한 것이 있더군요.













그리고 그 탑 쪽으로 가니 이렇게 되어있었습니다.

역시 도교 신들을 모셔 놓고 있습니다.




밖에 나왔을 때 조금 찍어봤습니다.




이거 보니 탑으로 가는 길이었던 거 같네요.

용 입으로 들어가면 저렇게 벽에 도교 관련 내용이 그려진 길이 나옵니다.








호수 주위의 경치를 찍었습니다. 매우 아름답더군요.

마지막의 저 새는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데 저거까지 있으니 한결 더 분위기가 살더군요.








이거 좀 재미난 거였는데 저 항아리에다가 동전을 넣으면 

저 동자들이 징을 치고 북을 치고 종이 울립니다.











여기도 리엔츠탄인지 헷갈리네요.

콩쯔미야오 지나가면서 찍은 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일찍 올렸어야 하는데 10개월이나 지나서 올리니 기억에서 멀어지는 건 당연하죠.











그리고 콩쯔미야오를 갔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보수 중이더군요.

그래서 아쉽지만 겉만 찍고 나와야 했습니다.

저기에서 쓸쓸히 낚시하는 아저씨를 보니 저도 씁쓸해지더군요.





가는 길에 시장을 대충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타이난으로 바로 갈려고 했지만 카메라 배터리가 딸려서 

부득이 숙소를 들려야했습니다.

그래서 숙소로 갈려고 했으나 또 길을 잘 못 들었는지 이상한 곳으로만 계속 나오더군요.

결국 1시간 정도 뺑이 치다가 GG치고 택시 타고 갔습니다.

제 숙소가 류허야시장 근처다보니 지금 안 하고 있는데라고 하니까 그래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숙소가 보이니 바로 내려서 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 아니라고 또 택시 기사가 얘기했지만 숙소는 맞으므로 내려달라하니 내려주더군요.


그래서 배터리 충전하고 가려니 심심해서 게임 좀 하다보니 시간이 좀 많이 지났더군요.

충전 한 뒤에 조금 밍기적거리다가 타이난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타고 제일 처음 간 곳은 우페이미야오입니다.

청나라 군대에 패한 명나라의 왕족인 영정왕의 5비를 모신 사당이라고 합니다.

먼저 영정왕이 죽을 결심을 하자 5비는 자결하고 왕도 그 뒤를 따랐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300년 쯤 뒤에도 국공 내전에서 패배한 

장카이석과 국민당 세력이 타이완으로 내려왔지요.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 맞는 거 같네요.


그냥 사당이다보니 그렇게까진 볼 건 없습니다.

뭔가 그냥 덩그러니 있는 느낌?






















































그리고 타이난에 있는 콩쯔미야오로 갔습니다.

여기는 타이완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공자 사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찍을 것도 많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크고 도시 안에 있다보니 젊은 사람들도 많이 와있더군요.

우리나라도 도심지에 절이 있다면 사람이 많이 올려나요?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절은 다 산 안에 있네요.



안핑구빠오로 가는 도중에 찍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봤다면 그냥 길거리 밖에 안 될지도 모르겠지만 외국 버프가 있다보니 찍게 되네요.


그리고 안핑구빠오로 다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안핑구빠오는 네덜란드인들이 만든 요새였다고 합니다.
제 여행책에는 저게 타이완 역사의 시작이라고 하나 그건 좀 식민사관같고
그래서인지 서양식 무기가 있었습니다.
전에 마카오 갔을 때 봤던 기아 요새와 비슷한 거 같습니다만,

의외로 박물관에는 도자기나 동양식 무기도 있어서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이짜이진청으로 갔습니다.

이 곳은 일본군의 침략을 견재하기 위해 청나라에서 1875년에 지은 성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텅텅 비어있지만 저 때는 아마도 군 막사 등등이 있었겠네요.

저렇게 대비는 해뒀지만 결국 내부 우환도 있고 해서 청나라는 망하고, 

곧이어 일본의 침략도 받게 되죠.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이옌핑쥔왕츠였나 정성공을 모신 그곳에도 가고 싶었습니다만 

너무 늦어서 포기 했습니다.

그래서 1시간 정도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다시 타이완 역 근처로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츠칸러우를 보러 갔습니다.

타이난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여기도 네덜란드인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네덜란드 통치 당시의 물건이 있다고 하는데 

딱히 봤을 땐 그냥 중국 물건이네요.

물론 중화권에 중국 물건 있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만은...

그래도 조금 보면 대륙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근처인 따티엔허우꿍에도 가봤습니다. 골목길로 들어가보니 나오더군요.

웬지 썰렁한 골목길과는 다르게 여기가 타이난에서 가장 오래된 마주 여신을 모신 사당이라고 합니다.

마주 여신은 천 리를 보는 눈과 바람 소리도 알아듣는 귀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재미있게도 원래 저 눈과 귀는 악령이었는데 마주 여신에게 가르침을 받고

마주 여신의 선행을 돕는다고 합니다.




 

타이난 역을 찍고 이제 1시간 정도를 다시 기차를 타고 숙소가 있는 가오슝 역으로 갑니다.





그리고 가오슝 역에 도착해서 역을 찍었습니다.

정확히 여기가 가오슝 역인지 아니면 숙소 근처 역인지 기억나지 않네요.


그리고 야시장에 도착한 만큼 주린 배를 채우러 갔습니다.



얘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만 제 식성에서 추리해본다면 만두였던 걸로 생각되네요.





타이완 남쪽에서 꼭 먹어보라고 하던 것 중 하나인 타이완 초두부도 먹었습니다.

위에 고명은 양파고 소스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초장 비슷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확실히 향이 조금 특이하긴 했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죽순 주스로 입가심.


분명 10개월 전 쯤엔 타이완에서 놀고 있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되었네요.

아직 쓸 건 더 있지만 어디를 간 것은 아니고 양도 적다보니 금방 쓸 수 있겠네요.

그러고보면 예전에도 그냥 사진만 붙이는 건데 점점 더 시간이 없다보니 간격도 늘어나고 

기억도 안 나다보니 더 대충대충 하게 되는군요.

내년엔 좀 더 잘 풀렸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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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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