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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도 밝아서 다시 가기로 헀다.

이 날은 그린 스테이지의 공연이 1시간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나도 1시간 빨리 갈 수 밖에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바람이 불어서 조금 덜 더웠지만, 역시나 더운 건 어쩔 수 없었다.



1. 카우칩스

나중에 찾아보니 부산 출신 밴드라고 한다.

약간 느린 노래를 하는 밴드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관객과의 호응이 없이 노래만 해서 아쉬웠다.

뭐 날이 더워서 그렇기도 하겠다만.



2. 제나탱고

사진에서도 알겠지만(알 수 있으려나?) 국악에 탱고를 결합한 장르를 하는 밴드라고 한다.

얘기를 들어보니 탱고를 기반으로 국악 외의 다른 장르와도 접목하겠다고 하더라.

여튼 앞 밴드가 관객과의 소통이 부족해서인지 좀 많이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내 귀가 막귀라 그런가 3연 아리랑에서 어느 부분이 탱고인지 잘 모르겠다.




3. 령교밴드

드디어 삼락 스테이지에서도 공연을 시작했다.

몰랐는데 슈스케4에도 출연하였다고 한다.

물론 그런 거보다 보컬이 귀여워 보였다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4. 헤드터너

역시 부산 밴드이다.

생각보다 헤비한 사운드에 좀 놀랬다.

더 보고 싶었으나 삼락 스테이지를 다음 밴드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5. 뷰렛

요번에 처음보는 뷰렛도 왔다.

뷰렛은 몇 번 부산에 왔지만 내가 부락을 몰랐거나 시간이 안 되어서 못 봤는데, 요번에 보게 되었다.

보컬 누나는 별 다른 대사를 안 하고 기타 형님이 다 했는데 재미있는 형이었다.

아쉽게도 내가 아는 노래인 'Dreams Come True'를 안 한 것이 아쉽다.



6. 헤르츠

그 다음엔 헤르츠가 공연했다.

저번에도 와서 본 거 같은데 그 떄나 지금이나 어째 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다.

특히 이번 경우에는 밑의 신기한 형들 때문인지 더더욱 그렇다.





7. Ego Fall (이고 폴)

처음 나올 때부터 갑자기 밴드 로고가 그려진 천을 가지고 오더니

나와서도 중국 이민족 같은 나올법한 옷차림을 하고 나왓다.

그리고는 맨 앞처럼 베이스 하는 형이 몽골 전통 음악을 했다.

그 다음 씐나는 메탈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새로운 세상을 모여주었다.

자신들은 내몽골 출신의 밴드라고 소개했는데,

앨범을 보니 몽골 관련 내용을 노래하는 밴드였다.

아니나 다를까, 유투브에 검색하니 몽골과 중국간의 병림픽이 펼쳐졌다.



8. Killing me inside (킬링 미 인사이드)

인도네시아 밴드이다.

아마도 인도네시아 쪽 락 페스티벌과 연계로 온 듯하다.

역시나 그렇듯이 나는 보컬 누나에게 눈이 돌아갔다.

근데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사진이 더 괜찮은 듯?

이 밴드 이후로 친구가 와서 같이 돌아다녔다.



9. 마푸키키

그 사이 그린 스테이지에서는 마푸키키가 공연하고 있었다.

하와이안 컨셉이라 그런지 정말 훌라춤 출만한 곡을 연주해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쪽보단 기타가 징징되는 쪽이 내 취향이므로 그 쪽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10. Sweet Mullet (스위트 멀렛)

태국 밴드인데 이 밴드도 태국 쪽 락 페스티벌과의 연계로 온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도 쓰고 있고 사운드고 생각보다 헤비해서 메탈인 줄 알았는데,

막상 유투브로 검색하니 또 그건 아닌 거 같다.

좀 더 들어봐야 되겠다.



11. 더 히스테릭스

마침 내가 가니까 내가 아는 곡인 'Boost Power'를 불러줘서 신나게 놀았다.

그리고 마지막 앵콜 곡인 건스 앤 로지스의 'Paradise City'를 불러줘서 역시 신나게 놀았다.



12. 장미여관

탑밴드에서 본 게 얼마 전인 거 같은데 무도 출연 이후 인지도가 급상승한 장미밴드이다.

어째 중완이 형님만 만이 나오는 거 같은데 다른 형님들도 TV에 좀 불러줬으면 좋겠다.

여튼 더 보고 싶었지만 트랜스픽션을 보러 가야하므로 친구를 남겨두고 그린 스테이지로 갔다.



13. 트랜스픽션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3일 통틀어 내가 아는 노래만 연주해준 유일한 밴드이다.

그만큼 내가 좀 많이 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데뷔 15주년이라는데 좀 큰 스테이지에서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14. 리플렉스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밴드이다.

그래도 무슨 상 같은걸 받아서 밤 시간대를 잡을 수 있었다.

더 듣고 싶었으나 친구랑 닭강정을 먹기 위해 대기 중이어서 많이 듣진 못 했다.



15. 언체인드

이 밴드도 생각보다 많이 부산에 왔는데, 나는 한두번 정도 본 거 같다.

이번에도 제대로 보진 못 했는데,

하필이면 부산시에서 가장 많은 돈을 썼을 것으로 생각한 핀치와 시간이 겹쳤기 때문이다.



16. Finch (핀치)

작년에 태풍으로 부산에 오지 못 했던 그들이 다시 왔다.

뭐 이렇게 적으니까 내가 엄청 기다린 거 같지만 나도 노래는 잘 몰랐다.

들어보니 그 동안의 외제 대형 밴드와는 다르게 약간 느린 노래를 해주었다.

그래도 마지막은 내가 아는 'What It is to Burn'을 불러줘서 그 곡만큼은 제대로 호응하였다.

그리고 핀치가 시작되기 전에 친구 한 명이 더 왔다.




17. 내 귀에 도청장치

친구들은 소찬휘를 보러가고 나는 내 귀에 도청장치를 보러 갔다.

아는 곡은 'Erotopathy'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곡에 대한 호응은 제대로 해주었다.

나중에 역시나 내 귀 공연에서 많이 들은 'Feel'도 건졌다.


18. 소찬휘

나 혼자였으면 안 듣고 그냥 갔겠지만, 친구들은 소찬휘를 보고 싶어했기에 같이 가서 보았다.

공연이 클라이막스라 'Tears'를 부르고 앵콜 곡으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하고 또 한 곡을 불렀다.

근데 제일 마지막에 부른 곡이 뭔지 우리 셋 중에서는 아무도 몰랐다.

유명하니까 해준 거 같은데 뭐였지?


보통 이렇게 끝나면 간단한 술을 먹어야 했지만,

나만 카스 1500cc 정도를 먹어 배가 불렀기 때문에 탐앤탐스로 가서 초코스무디를 먹고 끝냈다.


확실히 왔다갔다 하니까 전보다 더 체력 소모가 심해진 거 같다.

그리고 목도 벌겋게 달아올라 수건에 물을 적신 것으로 식힌 뒤에야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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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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