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그 동안 못 먹은 것들 위주로 가서 먹기로 했다.
숙소 근처에 있는 나카지마 공원에 있는 호헤이칸 건물이 있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문을 닫은상태였다.
아침은 니조시장 가서 카이세동을 먹었다.
먹을 때는 몰랐는데 인스타 올리다보니 회덮밥 생각이 났다.
비슷할런지는 몰라도 다른 걸 추구할 것이니 뭐 판단은 각자.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저것도 맛있다는 거다.
콧물이 계속 나와서 다이소 가서 휴지를 샀다.
왜 다이소까지 갔나면 편의점에는 왜인지 모르게 저런 스타일의 휴지가 안 보여서 가다가다 다이소까지 갔다.
근데 다이소가 6층에 있어서 왜 이렇게 높은 층에 있지 했는데
이 건물의 1~4층이 빠찡코 가게였다.
길 가는데 트램이 보였다.
트램 다니늗 도시를 보면 트램을 타고 싶었는데 막상 여행지로 가려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던 거 같다.
그래서 뭔가 홀린 것처럼 타고 2정거장 가서 내렸다.
라멘 요코초는 낮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라면도 라멘도 좋아하지만 일단 라멘은 나중에 먹고 어제 못 먹어본 수프카레를 먹어보기로 했다.
수프카레는 카레에 물을 많이 넣은, 약간 찌개같은 느낌이었다.
카레는 비벼먹는 걸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국물처럼 먹는 것도 색다른 맛이었다.
우리집에 남아있는데 카레도 저런식으로 만들면 좀 맛있을려나?
점심을 소화시킨 뒤 이른 저녁으로 다시 라멘요코초로 가서 라멘을 먹었다.
이번에는 콘라멘을 먹었다.
옥수수 들어가고 버터도 있길래 느끼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았다.
그냥 라멘에 옥수수 토핑 들어간 느낌.
마지막은 숙소에 들어와서 맥주와 술안주 과자.
근데 이렇게 보니 술 진짜 많이 먹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