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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의 기차에서 보낸  끝에 드디어 부하라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부하라부터는 얀덱스 앱으로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

그래서 차를 잡아서 숙소로 갔다.

신기하게 잡힌 차가 경차인 스파크였다.

경차를 택시로 사용한다는 게 우리나랑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거라 신선했다.

 

 

숙소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이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1층과 지하로 구성된 건가.

여기 방의 불을 킬려고 했는데 스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물어보니 

장롱 옆에 숨어있었던 게 기억이 난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가깝기도 하고

개관 시간 따위가 없는 광장으로 향했다.

 

 

여기가 압둘라지즈 칸 마드라사인가 그랬던 거 같다.

외관은 굉장히 이뻐 보였는데 상점으로 쓰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부하라의 주요 관광지인 칼론 모스크와 미르 이 아랍 마드라사가 있는 광장에 도착했다.

칼론 미나렛도 볼 수 있었다.

히바에서 본 칼타 미노르 미나렛과는 다른 모습이었는데, 

이찬 칼라에 있던 다른 미나렛이랑 비슷하였다.

 

일단 광장에 있으니까 나도 이 동네 마을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히바에서는 이런 광장을 보지 못 해서 더 색다른 느낌이었다.

 

 

 

광장이 너무 아름다워 파노라마로 찍었다.

석양이 지니까 더 아름다웠다.

 

 

6시 쯤 되니까 칼론 미나렛에 불이 들어왔다.

그래서 그런지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달도 밝아서 더 좋았다.

 

 

저녁은 올드 부하라 식당으로 갔다.

가서 호기심에 보드카랑 꼬냑도 마시고 라그만이랑 양고기 구이도 먹었다.

옆 테이블에 한국 사람들이 있어서 같이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우즈벡에 3일 이상 있게되면 거주지 등록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아까 숙소 직원이 물어본 거였다.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도 친구끼리 온 것이었다.

나랑 비슷한 기간으로 여행을 갔는데 

나와는 다르게 사마르칸트에서 부하라로 온 거였다.

히바는 안 간다고 해서 히바 얘기도 했다.

 

다음에 들어온 사람들도 한국 사람었는데 아마도 가족끼리 온 듯 했다.

그래서 한 방에 한국인들만 있었는데 그것도 신기했다.

솔직히 연말에 우즈벡을 많이 오나 싶었는데 그렇게 보니까 신기하긴 했다.

 

식당에서 밥먹고 술도 맛있게 마시고 다시 숙소로 가서 거주지 등록을 하였다.

그리고 내일은 어떻게 갈 건지 식사자리에서 들은 부하라 정보를 통하여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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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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