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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도서관에 짱박혀서 공부하고 있다가, 순간 이렇게 있다가 우물 안 개구리로 있게 될 거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군대 있을 때부터 여행갈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로 가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계획하고 있던 순서대로 먼저 일본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갔다온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책도 사서 보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제 동네에서 가까운 김해 - 오사카 간사이 간 항공기가 있다고 들어 그걸로 1주일 정도로 오사카와 도쿄를 갈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물어보니 두 곳을 가기에는 무리라고 해서 오사카만 갈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장학금 크리가 터지면서 뜬금없이 묵돈이 생기고, 이왕 가는 김에 돈을 더 얹어서 2주로 가는 것이 어떠냐는 조언을 받아들여
250만원을 여행경비로 생각하고 펀드에 있는 돈을 빼서 사용했습니다.
결국 에어부산 2주짜리 항공권을 결재하고 두루뭉실하던 코스들을 확실히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오사카쪽을 아는 분께 빌린 Just Go! 책을 보니 오사카와 주변의 교토, 고베, 히메지, 나라 쪽을 둘러보는 코스를 소개해줬더군요.
그래서 오사카는 그렇게 가고, 도쿄는 제가 론리플래닛 디스커버리 책을 사서 봤습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없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은 하코네와 가마쿠라/에노시마, 그나마 아는 도시 중 하나인 요코하마를 다시 한 번 인터넷을 이용하여 코스를 찾아봤습니다.
그러고는 이 곳을 제 여행 코스로 넣었습니다. 그런데도 2주이다 보니까 며칠이 남더군요.
론리플래닛 디스커버리 책을 다시 찾아보니 도쿄 주변 여행지에 닛코가 추천되어 있었습니다.
시간도 남겠다, 거길 추가하고 또 가볼만한 곳이 어디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저번에 매형이 추천해주신 나고야가 생각났습니다.
나고야를 가는 김에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한 다카야마까지 넣어서 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충 여행경비를 15만엔을 여행경비로 생각했습니다.(실제는 다음 글에 적겠지만, 이것보다 훨씬 더 나왔습니다.)
좀 여행을 싸게 가고 싶었기 때문에 숙소는 가능한 싼 곳에서 묵었네요.
그렇게 해서 저의 일본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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