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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시간 정도를 가서 이곳 즈고젤레츠 역에 도착했다.
이 곳은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굉장히 썰렁한 곳이었다.
여기까지 온 후 배가 고파서 약 7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서 먹었다.
역에서 먹고 있으니 동양인은 보기가 힘들었는지
폴란드 가족들이 신기하다는 듯이 처다보고 영어로 하이까지 말했었다.
원래 1시간 뒤인 9시 쯤에 기차가 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왜인지 기차가 오지 않았다.
20분 정도를 더 기다렸음에도 오지 않자 결단의 시간이 필요했다.
사진과 같이 철도는 열차가 전혀 오지 않을 것처럼 썰렁했다.
생각해보면 바로 옆에 있는 곳을 쓸 때 없이 기다린 셈이 되어서 조금 짜증이 났지만 별 수 없었다.
결국 나는 우버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타기로 했는데, 마침 택시가 역 앞에 있었다.
택시를 타고 나는 집으로 가기 위해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어쩌다보니 이번 여행에서는 제일 볼 게 없는 곳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저 때야 당연히 돈이 또 들어가는 상황이고 시간도 잘못하면 어긋나는 상황이라 급했지만,
지금은 다 추억으로 남아서 오히려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저기서 1시간 넘게 있을 바엔 포즈난과 브로츠와프에서 20분씩만 더 있었으면 하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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