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콜로세움과 바티칸을 보고 와서 오늘은 널럴하게 볼 수 있었다.
처음으롤 간 곳은 트리야누스 시장이다.
여기가 옛날 로마 시장터라는데, 그 사실보다도 그걸 알고 보존되었다는 게 더 신기했다.
여기서 얼쩡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케냐 사람이라는 사람이 와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만나서 반갑다는 등 하도 화술이 뛰어나서 나도 모르게 혹했는데,
결론은 자기 물건 사달라는 소리였다.
그럴 돈도 없고 의도도 없어서 Sorry라고 해주었다.
그 다음에 간 곳은 베네치아 광장이다.
이 광장은 이탈리아를 통일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탈리아를 통일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도 있다고 한다.
이름과는 달리 베네치아가 아닌 로마에 있는데,
이 광장이 이름을 따온 베네치아궁(역시 로마에 있다.)을 베네치아 사람인 교황 바오로 2세가
건립했기 때문에 따온 것이라고 한다.
참고
https://ko.wikipedia.org/wiki/%EB%B2%A0%EB%84%A4%EC%B9%98%EC%95%84_%EA%B4%91%EC%9E%A5
그 다음에 간 곳은 판테온 신전이다. 로마의 모든 신들을 모아놓은 신전이라는데,
아마도 만신전의 어원이 되지 않았나 싶다.
관리는 굉장히 잘 된 편이었는데, 어제 바티칸과 콜로세움을 보고 와서 그런지
뭔가 감탄을 자아내기에는 부족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이틀 뒤에 로마 관광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는 외국인 친구가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내 경험에 따라 판테온은 그렇게까진 갈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주피터한테 번개를 맞진 않았다. 좀 늦었지만 나도 기도로 해결해야 될 듯.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진실의 입이다.
그 옛날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온 곳이라 가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 입에 손을 넣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나는 혼자가서 어떻게 하나 하던데 직원에게 핸드폰 주고 찍을 수 있었다.
그 전에 그래도 로마의 휴일을 봐서 다행이지 그것도 아니였다면 더 감흥없을 것 같았다.
그냥 저 입에 나도 손을 넣어봤다는 것으로 만족.
그 다음으로 간 곳으 카라칼라 욕장이다.
로마 시대 공중 목욕탕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는 큰 편이었다.
돈 더 얹어주면 실제 로마 사람들이 목욕하는 걸 보여주는 VR도 준다고 하던데,
나는 그거까진 사진 않고 그냥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트레비 분수이다.
아마 여기도 로마의 휴일에 나온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도 많았다.
뭔가 여기까지 오니까 아이스크림이랑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아서
사고 나온 뒤에 녹기 전에 잽싸게 찍었다. 물론 달달한 거 먹고 싶은 것도 있긴 했지만.
동전도 던지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나는 던지지 않았다.
마지막은 스페인 광장을 갔다. 왜 로마에 뜬금없이 스페인인가 하니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서
스페인 광장이라고 한다고 하더라.
여기도 로마의 휴일에서 나온 장소로 기억하는데, 그러고보면 거의 7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로마 하면 생각나는 영화라니, 내가 늙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 게 나 뿐만은 아닌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마지막은 기냥 샌드위치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