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 룩, 룩셈부르크. 이 날은 룩셈부르크 갔다.
사실 나도 룩셈부르크하면 떠오르는 게 이 노래 뿐인지라 여기에서 뭘 봐야하는 지는 몰랐다.
그래도 찾아보니까 뭐가 있긴 해서 그 쪽으로 갔다.
룩셈부르크는 파리 동역에서 TGV 타고 2시간 반 정도 가면 도착한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룩셈부르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을 갔다.
노트르담 성당이란 이름을 가진 곳은 여러 곳이 있는데,
제일 먼저 가게 된 곳은 여기가 되었다.
그래서 맨 처음엔 여기가 그 유명한 노트르담 대성당인 줄 알았는데,
그건 파리에 있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큰 편도 아니고 사람도 많지 않지만 나름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다.
애초에 성당이 시끄러우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닐려나.
그리고 간 곳은 그랜드 두칼 궁전이다.
룩셈부르크의 국가원수인 룩셈부르크 대공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래서 사진과 같이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마침 시간대가 교대 시간이여서 근무 교대식을 찍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보크포대이다. 룩셈부르크를 지키는 요새였다고 한다.
여기는 현금으로만 입장이 가능한 곳이라 ATM이 있는 곳까지 돌아가야했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갔더니, 절벽 절경을 보면서 여기를 왔어야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 전까지는 그냥 갔다온 나라 하나 더 늘었다 수준이었는데,
여기를 가보니 룩셈부르크에서 보크포대 갔다왔고 여기를 추천한다고 하면 되겠더라.
여기서 뭘 먹어야할 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그냥 햄버거나 먹으러 갔다.
좀 신기한 것은 다른 패스트푸드점과는 달리 시키면 일반 식당마냥 알아서 가져다 줬다.
다 갔다와서 H&M로 양말을 사러 갔다. 뭐 유명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단순히 가져간 양말이 모두 구멍나서... -_-;;
가격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카드로 긁은 거 기준으로 만 천원 정도 하던데 비슷한가?
마지막은 룩셈부르크 맥주로 마무리.
룩셈부르크는 조용한 나라여서 그 동안 번잡했던 파리에서 쉬기 딱 좋은 나라인 것 같다.
락덕이라면 크라잉 넛이 그렇게 찾아되던 룩 룩 룩셈부르크를 찾아가는 것도 좋을 듯.
이 내용을 인스타에 올리니까 크라잉넛 키보드 담당하시던 김인수 씨가 좋아요를 눌러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