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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있으면서 알게 된 것인데,
내가 성벽 안에만 있고 성벽 위에는 올라가보지 못 했단 것이다.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진짜로 갈 수 있다는 것은 몰랐단 것이다.
다행히도 이 날도 두브로브니크에서 계속 있을 거라서 성벽 투어를 할 수 있었다.
마침 날도 화창하여 더더욱 돌아다니기 좋은 날이었다.
확실히 성벽에 올라가서 본 두브로브니크 전경과 지중해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절벽도 아름다웠서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아마 두브로브니크의 매력은 이런 게 아닐까.
이렇게 돌아다녔는데 중간에 끝이나 있었다.
이게 끝인가 했는데, 더 걸어가보니 다시 표를 보여주고 성벽 투어를 계속할 수 있었다.
이렇듯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의 벽이지만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문구도 있었다.
전쟁 당시에 유고슬라비아(지금의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해군에게
폭격을 당한 지점을 표시한 표지판들도 있었다.
전쟁이 일어난지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는 그 표지판 말고는 찾기 힘들지만,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폐허가 된 곳도 있었다.
이 날은 성벽 투어만 해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
대충 빵이나 먹고 간만에 푹 쉬는 걸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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