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글 쓰면서 여행 다닐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호스텔에서 노트북 들고 하기에는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집에 올 때까지 쓰지 않게 되었고, 집에 와서는 취업 준비로 미루다보니 늦어졌다.
거기에다가 사진의 대부분이 들어있는 노트북 하드디스크도 박살나서 건지지 못 하고......
다행히도 카톡이랑 인스타에 올란 몇 장으로 여기에다가도 써봐야겠다.
중국하면 생각나는 것, 천안문 광장을 먼저 갔다.
사실 내부는 뭐 별거 없었지만,
그래도 중국의 랜드마크라는 의미 때문인지 검문을 통과한 후 갈 수 있었다.
거기에다가 대륙에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더더욱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내부에서 기억에 남았던 건 긴 중국 국기게양대와
추운 날 사진 찍어주고 돈 받는 아저씨들 정도.
장사가 될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날로그 사진 감성도 있으니 뭐.
물론 천안문 하면 생각나는 건 따로 있긴 하지만 그런 거 말했다간 공안한테 맞을 것이 뻔하다.
다음에 가장 보고 싶었던 자금성을 찾아갔다.
그러나 하필이면 내가 간 날이 쉬는 날이었다.
아무 생각도 없이 갔더니 이렇게 허탕을 칠 수 밖에 없었다.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 행선지로 가야만 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이화원이다.
청나라 시대 정원이면서 궁전이라고 하는데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보기 좋았다.
궁전 건물도 건물이지만 제일 좋았던 건
궁전 내에 있는 쿤밍 호를 배경으로 보면서 사진을 찍은 거였다.
물론 사실은 겨울이다보니 호수가 아니라 얼음덩어리였지만......
여담으로 이 때부터 황사인지 스모그인지가 있는지
한국에서 나오지도 않던 콧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중국 공기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