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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테고리에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게 놀랍게도 8년 전이다.
그렇게 오래된 것도 놀랍지만, 막상 그 시절이 그렇게 오래된 것 같이 느껴지지도 않는 게 더 놀랍다.
그 8년의 공백을 꺠고 감상문을 쓰게 된 건
우리나라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한강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현장에서 사라져 간 사람, 살아남은 사람들의 상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5.18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고 있지만,
책을 보면서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분노를 우리나라 사람들 말고도 다른 나라 사람들도 공감했기에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게 아닌가 싶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이 든 건 역시나 전두환은 너무 곱게 죽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제대로 책임을 진 사람이 없다는 것도 두고두고 분노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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