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행기에서 잠을 많이 잔 덕분인지 막상 잘 때가 되니까 잠이 오지 않아 뒤척거리다가 5시에 잠이 들었다.
그리고 일어나보니까 10시 반을 넘기고 있었다.
원래 계획이라면 10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입장했어야 하나 늦잠으로 감상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씻고 부랴부랴 MoMA로 갔다.
다행히 표가 이미 있어서 입장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오락기 같은 녀석은 실제로도 오락기 같이 조작이 가능한 현대 예술이었다.
시간 관계상 의미 파악은 하지 못 했지만 저런 게 미술관에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이런 특이한 그림들도 있었다.
물론 시간 관계상 그 느낌만 받고 자세한 배경 설명은 읽을 시간이 없어 따로 찍어왔다.
밥을 안 먹고 나와서 저 통조림 그림 보면서 참 다양하게도 그려났다고 싶었는데,
놀랍게도 앤디 워홀의 작품이었다.
그걸 확인한 순간 뭔가 달라보이는 것은 덤이었다.
그리고 저 마를린 먼로도 앤디 워홀 그림과 비슷해 보였는데 역시나 그의 작품이었다.
백남준의 작품도 있었다.
뉴욕에서 한국 사람 작품을 보게 되다니 그것도 새로웠다.
그리고 몬드리안의 작품도 있었다.
사실 이 사람을 잘 모르지만, 저 그림은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서 찍었다.
그리고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도 있었다.
이건 예상하지 못 한 거여서 이 그림을 여기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책에 있던 그 그림이 여기에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를 여기로 오게한 그림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보았다.
이 그림이 실제로도 가장 유명한 것인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사진을 여러장을 찍어왔다.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록펠러 센터이 탑 오브 더 락 시간이 다 되어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원래 전망대는 짧게 보는 편이었지만, 표를 예약하면서
이 시간에 주간, 일몰, 야간 다 볼 수 있다고 해서 좀 오래 있어야 했다.
먼저 주간. 주간 그림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이른지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있지 않았다.
나는 그래서 이 정도면 괜찮겠거니 생각했다.
다음은 일몰 사진.
일몰 시간 때 올라갈려다가 그것보다 30분 일찍 갔는데 이미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그 와중에 풍경은 정말 이쁘게 나와주었다.
오히려 사진이 제대로 담아주지 못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사진을 찍었는데 그래도 나름 건저서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야경.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었다.
나도 손이 떨려서 그랬는지 제대로 안 나온 사진들이 많았다.
그래도 잘 나온 거 몇 장 있어서 다행이네.
마지막은 MoMA에서 탑 오브 더 락 갈 때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 먹어본 할랄 가이즈.
콤보 플래터랑 후무스를 시켰는데, 후무스는 어딘가 호불호가 갈릴만한 콩 소스였다.
그리고 콤보는 소고기와 치킨을 섞은 기로스라고 하는 녀석인데
맛은 있었으나 너무 많고 야외라 추워서 결국 다 먹지 못 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이게 뉴욕에서 처음 맛 본 제대로 된 음식이라는 점이다.
내일은 좀 배부르게 먹고 다녀야겠다.
참고:
https://ko.wikipedia.org/wiki/%ED%9B%84%EB%AC%B4%EC%8A%A4
https://ko.wikipedia.org/wiki/%EA%B8%B0%EB%A1%9C%EC%8A%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