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가 귀찮네요.

귀찮다는 표현이 맞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쓸려고 하는 건 많이 있지만 다 넘겼으니 대충 그렇게 말하죠.
축구는 인터 vs 첼시 전 이후로도 좀 봐왔지만, 조루체력으로 조금 보다가 자던가 아예 놓치는 편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넘겨가다보니 인테르의 4강진출도, 메시 형님의 매직도 글로 쓰진 않았네요.
어제 한 엘 클라시코도 봤습니다만, 약간 알콜에 의한 피로가 조금 남아있었기에 전반전은 제대로 보지 못 하였네요.
메시가 호날두를 확실히 따돌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딱히 호날두도 못 하였다고는 보이지 않네요.
날도 형도 나름 기회를 잡아 왔지만 그게 골로 안 들어갔던 것이 레알 입장으로서는 아쉽겠지요.
걍 레알이 바르샤보다 못 했다는 게 맞을 거 같네요.

그리고 어제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5만원 증권사에서 복리로 해준다는 말을 듣고선 그거 뺐는데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네요.
제가 신병위로휴가 나오고선 군 입대를 하여 못 본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 온다길래 당연히 간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출석률 100퍼센트를 자랑하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니 중간고사라면서 안 올려고 하더군요.
너만 대학생이니? 나도 대학생인데 하면서 죄인으로 몰고가니까 곧바로 수긍을 하더군요.
여튼 오랬만에 보니까 좋았습니다. 군인 친구는 군 얘기만 하고, 공익 친구는 공익이다보니 군 얘기로 넘어가서 얘기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술잔을 들고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말한 저 친구는 요새 어장관리를 한다더군요. 과외 해준다는 목적으로 생긴 스폰서 아주머니와 교양을 들으면서 만난 풋풋한 후배들과 뭐....... 같은 대학 생활을 하면서 그냥 아웃사이더나 하기로 마음먹은 저랑은 다르더군요.
뭐 저에게 그러한 능력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미 해탈하였지만 슬프긴 슬프네요. 흐윽........

다른 사람들 대학생활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다 바쁜 거 같은데, 저만 뭔가 논다는 느낌이 계속 듭니다.
방학 때 뭐라도 해야하긴 할 것 같은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토익학원이나 다닐 생각은 하고 있는데 모르겠네요.
어장관리 하는 친구, 아니 양식업자 친구에게 한 번 물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