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번주 나폴리와의 경기 이후에 다시 인테르의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반 30분 쯤부터 봤는데 보자마자 

밀란의 폴리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어야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양팀 다 답답하더군요.

밀란은 그래도 카카가 있어서인지 조금 더 날카로운 기회를 만드는 반면에 

인테르는 그마저도 안 되서 팔라시오야 받아라 하면 

팔라시오가 키핑에 성공하면 그나마 기회가 만들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수비.


후반전도 역시 상황은 비슷하더군요. 다만 나가토모가 가끔씩 치고 올라오는 거 말고는.

그러다가 밀란이 한 번 공격 페이스를 잡자마자 인테르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마차리 감독도 답답했는지 타이데르를 빼고 코바치치를 넣더군요.

뭐 이 교체는 자주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만.

그래서 조금씩 패스가 살아나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기회다운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 하더군요.

안 그래도 나폴리전 패배에 그 앞 3경기 연속 무라 승점이 필요했던 인테르는 

주장 사네티를 빼고 쿠즈마노비치를 투입합니다만 

나가토모 쪽이 조금 살아나는 거 말고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밀란도 똥줄이 타는지, 뭐 순위로 따지자면 밀란이 더 똥줄이 탔으니 

사포나라를 빼고 마트리를 투입합니다.

근데 저 교체가 독이 되어 나가토모쪽이 확 살아나더군요.

사포나라는 미드필더고 마트리는 공격수라 마트리를 올리고 

카카를 중앙으로 배치시켜서 그런지 몰라도 

저 교체 이후로 나가토모 쪽이 살아나면서 갑자기 인테르가 밀어부치더군요.


결국 후반 막바지에 신나게 두들기기 시작하더니 86분 오른쪽 측면에서 구아린의 땅볼 크로스를 

팔라시오가 발 뒷꿈치로 밀어넣으면서 결국 양 팀의 무득점 행진을 끝을 냅니다.

다급해진 밀란은 파찌니도 넣어봅니다만 이미 늦었고 인테르는 귀중한 승점을 얻어갔습니다.


그래도 이번 경기를 보면서 정말 영입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네요.

이런 답답한 경기를 펼치니 좀 공격 쪽으로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이브라히모비치, 스네이더 생각나네요.

반응형
Posted by 애콜라이트
l

free coun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