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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4강 2차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1차전 경기 결과는 뮌헨이 2:1로 앞선 채로 끝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레알이 원정 골을 넣었고 2차전은 레알의 홈인 베르나베우에서 열리기 때문에 

아직 섣부른 판단은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2차전 시작하자마자 6분 디 마리아의 슛팅이 알라바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 킥을 얻었고, 

에이스 호날두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1:0으로 앞서 나갑니다.

그리고 14분 레알이 공을 돌리다가 케디라의 패스를 받은 외질이 호날두 앞의 공간이 열린 걸 보고

패스를 하였고 호날두는 이를 또 침착하게 넣으면서 점수는 2:0이 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레알이 쉽게 올라가나 싶었지만, 

크루스의 크로스를 받을려던 고메즈가 페페의 반칙으로 넘어지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이를 로벤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2:1, 그리고 종합 스코어도 3:3으로 동점이 됩니다.

앞서 1차전은 뮌헨이 2:1로 이겼기에 지금 상황으로 경기가 끝난다면 연장전을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는지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은 양 팀 다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후반전은 오히려 뮌헨 쪽에 기회가 조금 더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카시야스의 선방 및 골대로 가지 못 한 공 때문에 계속해서 점수를 유지합니다.

레알은 디 마리아를 빼고 카카를 투입하는 용병술을 보였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 하며

결국 점수는 2:1로 끝이 납니다.


연장전에서는 다시 레알이 주도권을 쥐었지만, 그 때마다 선수들의 슛팅 타이밍이 아쉬웠습니다.

바로 슛을 해야할 상황임에도 주저주저하다가 결국 기회를 날리더군요.


결국 연장전도 끝이 나면서 승부차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뮌헨은 신예 알라바가 1번으로 나서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이나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불신을 날렸습니다.

그런 반면에 레알의 에이스인 호날두는 오늘 두 골을 성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실축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고메스가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2:0이 됩니다.

레알은 이를 따라 잡아야 했으나 카카도 호날두와 똑같은 방향으로 실축합니다.

뮌헨의 크루스가 성공시키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접하나 이를 카시야스가 막아냅니다.

레알은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알론소가 넣어야 했고 그가 성공하면서 2;1이 됩니다.

뮌헨의 람 마져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레알의 다음 키커가 성공시키면 동점이 됩니다.

그러나 레알의 라모스가 이를 어이없게 하늘로 날려버리는 실축을 합니다.

뮌헨의 마지막 키커 슈바인슈타이거가 이를 성공시키면 결승에 올라가는 상황이고, 

슈바인슈타이거가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결국 승부차기 스코어 3:1로 뮌헨이 결승에 올라갑니다.


호날두는 오늘 2골을 넣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부차기에서의 실축이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로서는 할만큼 했기에 안타까울 것입니다.


로베리 콤비도 오늘은 레알의 수비에 막히며 그렇게까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 했습니다.

특히 1차전의 코엔트랑을 대신하여 나온 마르셀로는 성공적인 측면 수비를 보여주면서 

여전히 레알의 왼쪽 풀백에 확실한 주전은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렇지만 로벤과 리베리 역시 몇 번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과적으로 2차전에서 1골을 성공시키면서 이름값은 했다고 느껴집니다.


레알의 측면 공격은 호날두는 람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디 마리아는 페널티 킥 유도 외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람도 람이지만, 알라바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페널티 선제골을 내주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만회하겠다는 듯이 곧바로 멋진 돌파를 선보이더니 

승부차기에선 신예로서 가장 부담일 수 있는 첫 번째 키커가 되었으면서도 

이를 침착하게 넣는 모습을 보니 진짜로 주목해야할 신인은 이 친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원의 경우 양 팀 다 측면을 주로 노렸기에 이렇다할 모습은 없었습니다.

뮌헨의 크루스와 레알의 알론소 모두 측면의 열어주는 임무를 잘 소화해냈고, 

뮌헨의 구스타보도 경고누적으로 결승전에 볼 수 없지만 수비 임무를 잘 해냈고, 

독일 출신으로 분데스리가를 잘 알고 있는 

레알의 외질과 케디라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차전에선 부상 후 회복 중이라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 했던 슈바인슈타이거도 

오늘은 전 시간을 소화하고 팀의 결승행을 위한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면서 

괜찮은 활약을 했다고 봅니다.

다만 리베리의 교체로 나온 뮐러야 팀이 수비적으로 나왔기에 모습을 보일 겨를이 없다고 하더라도, 

디마리아의 교체로 나온 카카는 몇 번의 기회를 주저하다가 날려먹고 승부차기까지 실축하면서 

오늘 레알의 4강 탈락의 원흉으로 봐도 될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상대팀 레알의 호날두 및 바르샤의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뮌헨의 고메즈는 

비록 골은 맛보지 못 했지만 몇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레알의 중앙수비 라모스와 페페는 이를 막는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는 페널티 킥으로 이어져 결국 뮌헨이 종합 스코어로 동률이 되게 했습니다.


레알의 원톱 벤제마는 전반 이후 팀이 수비적으로 나왔고 주로 호날두를 향해 공격이 전개되어

프리킥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 말고는 자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이과인을 좀 더 일찍 투입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더군요.

뮌헨의 중앙 수비 보아텡과 바트슈투버는 두 번째 골의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꽤 아팠지만, 

그 이후로는 소강 상태로 들면서 자주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경기를 가른 건 골키퍼 간의 대결이었는데,

레알의 카시야스와 뮌헨의 노이어 모두 1, 2차전 먹힌 골 수와 막은 승부치가가 같았네요.

두 선수 모두 이름값이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마지막은 라모스의 나로호 발사가 장식했다고 해야겠네요.

무리뉴 감독을 영입한 후 리그와 챔스 더블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가느나 싶었지만 

챔스는 탈락한 것이 아쉽네요. 3개의 팀으로 챔스를 먹어보는 인물이 될 수 있었을건데.

반면 하인케스 감독은 교체카드를 꽤나 아끼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렇게 팀을 결승에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노병은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설래발은 엘 클라시코 결승이었지만, 살아남은 팀은 라리가가 아니라 첼시와 뮌헨이네요.

뮌헨은 경고누적으로 알라바, 구스타보, 바트슈투버가 빠지고,

첼시는 테리, 이바노비치, 하미레스, 메이렐레스가 빠집니다.

과연 이 결손 인원들을 어떻게 대체할 지가 관심사가 되겠네요.


다시 한 번 홈에서 결승전을 가질 뮌헨의 진출을 축하하면서, 

저는 이제 밥먹고 강의 들으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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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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