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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밴드3’ 3일부터 접수 시작…“프로-아마추어 구분 없다”


전작 탑밴드2처럼 프로, 아마추어 구분은 없다고 한다.

(근데 그게 앨범을 낸 것 기준인가?)


그리고 이번엔 악기 별로도 참가자를 뽑는다고 한다.

링크에는 퍼커션도 따로 뽑는다고 되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니

보컬,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그 외 악기로 뽑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3년 전이나 지금이나 경연이란 것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뭐 이렇게라도 방송을 타는 것이 어디겠나.

전작에서 최고로 흥행한 장미여관이나, 며칠 전 글에도 말한 준우승 경력의 로맨틱 펀치 등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하여 인지도를 쌓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임을 증명해줬으니까.

(물론 알만한 사람들은 그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은 맞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되는 점은 과연 밴드들이 지향하는 음악 세계를

심사의원이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1차 예선에서 탈락하고 해체를 선언했다고 번복한 새드 레전드라던가

(근데 그 비틀즈 커버 곡은 자신들의 색을 들어내는 데 실패했기에 그럴만도 했다고 본다.),

전혀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이라는 이유로 논쟁이 오고 갔던 야야 등.

(그래서 당시 심사의원 중 뭐든 대중적인 것만 고집하는 유영석을 싫어했다.)


악기 별 참가자는 더더욱 의문이 든다.

그냥 단순히 악기별 한국 최고를 뽑자는 건지,

아니면 개콘의 악단처럼 단순 세션맨을 뽑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새 밴드를 만들려고 하는 건지.


물론 세션맨 뽑는데 굳이 방송타면서 할 거 같진 않고.

악기별 한국 최고라면 그 기준은 뭘로 할 것인가?

단순히 속주 같은 걸 보려는 건지 아니면 뭔 삘 같은 거라도 볼려는 건지.

근데 그 삘도 메탈 삘, 펑크 삘, 재즈 삘 등등 여러가지 일텐데 어떻게 뽑을 것인가?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단순히 대중적인 삘이 아니란 이유로 퇴짜맞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 않은가?


이 사람들로 밴드를 만드는 것은 앞의 문제가 더 심해질 수 있는 게,

메탈 삘 기타리스트, 펑크 삘 베이시스트, 재즈 삘 드러머, 팝 삘 보컬이 뽑혔다고 가정하면

과연 창작물을 뽑아낼 수 있을까?

물론 외부에서 가져와서 연주만 할 수 있겠지만 그건 KBS가 아니라 FNC가 할 일이고.


쓰다가 생각한 거지만 그냥 메탈 반, 펑크 반, 재즈 반 이렇게 나눌 거 같기도 하다만

그것도 쉬운일일지 모르겠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음알못인 내 생각일 뿐이다.

아직 방송까지 한 달 반 정도 남았고, 그 동안 음잘알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서

가급적 모두가 납득할 방법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니 이번엔 보다가 리모콘 놓아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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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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