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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날은 비도 오지 않았고 흐린 날씨였기에 정말 놀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특히 이번에는 부락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임펠리테리가 오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되었다.



2일차 무대를 처음으로 연 밴드는 그린 스테이지에서 공연한 싸우스나인이었다.

신나는 음악이었지만, 그것보다 더 기억에 남았던 건

다음 순서 밴드 공연에서의 격한 호응이었다.



앞서 싸우스나인의 격한 호응을 받은 세이수미이다.

몰랐었는데 이미 EBS에 출연한 적이 있고, 나무위키에도 문서가 있었다.

노래는 잔잔하였는데, 그저 나의 생각이지만 보컬 누나가 강단이 있어 보였다.

그래서인지 앞의 형들이 짓궃게 놀린 거 같다.



삼락 스테이지에서도 드디어 첫 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프 앤 타임이 공연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형들 덩치가 있어 보였다.

다행히도 유일하게 아는 곡인 My Loving City 를 해줘서 그건 따라 부를 수 있었다.

저기에서 베이스 치는 형이 칵스 멤버라는데 두 탕을 뛴 것이니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그린 스테이지의 3번째 밴드인 스테레오타입이 나왔다.

보컬 누나가 매력적으로 생기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밴드였다.

근데 밴드 이름을 잘 못 지었는지 밴드에 관한 정보는 좀 찾기가 어렵다.



다음은 일본 밴드인 Noahtic이었다.

그 동안 왔었던 일본 밴드와는 다르게 좀 센 음악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저 보컬이 묘하게 아는 사람을 좀 닮은 거 같았다.



삼락 스테이지에서 Noahtic이 공연할 동안

그린 스테이지에서는 마카오에서 온 M7이 공연하고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옆에 공연하던 일본 밴드를

Japanese Enemy라고 지칭한 거 외엔 기억이 나지 않았다.

뭐 사실 마카오에서 어떻게 섭외를 한 것인지가 더 궁금하긴 하다.



다음에는 연남동 덤앤더머가 공연하였다.

작년에도 왔었는데, 하필이면 이 밴드 할 때 쯤에는

옆에 더 좋은 선택지가 있어서 제대로 못 봤다.



나에게 더 좋은 선택지를 제공해준 일본의 Crystal Lake가 공연했다.

앞의 Noahtic도 괜찮았지만, Crystal Lake의 공연은 앞의 것들을 모두 까먹게 만들었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번 락페에 참가하면서

가장 큰 수확 중 하나가 Crystal Lake를 알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목적인지 쿨링 스테이지에서도

스테이지 이름과는 다르게 불타오르는 하운드의 공연이 있었다.

확실히 스테이지가 낮고, 더 쎈 음악을 하다보니 관객들의 즐기는 모습도 장난이 아니였다.

저번에 슬램존에 들어갔다가 두 번이나 튕겨나와 다리가 까진 나로서는

무대에서 뛰어 내리기는 무섭기 그지 없어서 그냥 뒤에서 방방 뛰는 걸로 만족했다.


그린 스테이지에서는 이름도 긴 치카티카 브라운 사운드가 공연하였다.

특이하게 보컬이 돌아가면서 공연하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하필이면 삼락에서 칵스가 공연을 시작하여 그걸 보러 가야했다.



삼락에서는 칵스가 공연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사람들이 좀 많이 들어왔었다.

무대 매너도 좋았고, 내가 아는 노래도 많아서 쉽게 놀 수 있었다.



그린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는 럭스였다.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몰라도 내가 아는 노래만 나오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바지 벗은 놈은 없었다.



사실상 부락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었던 Impellitteri의 무대가 있었다.

럭스도 이거 보러 갈 꺼라고 해서 부랴부랴 끝냈는데,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그나마 리허셜 무대를 들어서 다행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여튼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라이브로 듣게 되다니 꿈만 같았다.


이건 리허셜 때의 크리스 임펠리테리 독사진.



짧은 Impellitteri의 공연을 뒤로 하고 쿨링 스테이지에서는 엔디즈데이즈가 공연하였다.

역시나 관객들의 무대매너는 장난 아니였다.

근데 저 깃발을 자세히 보니 마닐라라고 적혀있던 것으로 보아 필리핀 쪽인 거 같던데,

역시 노는 데는 국경 따위는 없는 거 같았다.


2일째의 마지막은 넬이 장식했다.

처음에 아는 노래가 나올 때는 좋았으나,

아는 노래가 다 끝나고 조용한 노래만 계속 나오다보니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실 조용조용한 밴드가 뒤로 가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넬의 팬들에게는 그만큼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아, 까는 얘기만 해서 그런데 아는 노래가 나왔을 때는 나도 열심히 따라 불렀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부락이 날짜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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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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