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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처음으로 부락을 즐길려고 서울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수도권에서 일한 적은 있지만 부락할 때 쯤엔 백수 상태이다보니... ㅜㅜ



간만에 걷게 된 이 다리.

꽤나 오랬만에 걷는 줄 알았는데, 잘 생각해보니 1년 밖에 안 되었다.



그린 스테이지 첫 밴드는 원톤이었다.

작년에 들어본 노래 한 곡이 나와서 반가웠다.

이 때만 해도 흐린 날씨라 정말 놀기 딱좋은 날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밴드는 하퍼스였다.

로큰롤을 하는 부산 밴드라던데, 그래서인지 인기가 많았다.



드디어 메인인 삼락 스테이지에서도 공연이 시작되었다.

블러드베리였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ㅜㅜ

기억나는 건 사진의 왼쪽 누나 정도?


그 다음은 버닝소다였으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은 농담이고 공연을 할 줄 알았으나 안 해서 삼락 스테이지 갔다와보니

다른 밴드가 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다음날 그린 스테이지 마지막 순서로 옮겼다는데,

그거 알게된 날이 공연 마지막 날이었다.

넬 꺼는 아는 거 다 들으니 지루해져서 저거 알았다면 저기로 갈 껄 그랬다.



그린 스테이지가 멈춘 듯해서 삼락 스테이지로 가보니 스트릿건즈가 하고 있었다.

이 밴드도 로큰롤 밴드여서 놀기엔 좋았다.

그러고보니까 여기는 하고 있었던 거 같은데 그린 스테이지만 왜 멈췄는지 모르겠다.



그린 스테이지로 가니 아스트로너츠가 하고 있었다.

노래를 들어보니 몽환적인(약에 쩐 듯한) 느낌의 음악이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 밴드랑 저기 앞의 블러드베리가

예전 피버독스란 밴드에서 갈라져나왔다고 한다.



삼락 스테이지에서는 중국에서 온 Suffocated가 하고 있었다.

사운드는 시끄러웠는데, 뭔가가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가 잘 아는 밴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네미시스는 베르사유의 장미만 들어서,

솜사탕이 나왔을 때 아 이 노래도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에는 안녕바다였는데,

나도 네미시스를 다 듣고 오고 공연도 끝 무렵이라 솔직히 별로 들은 게 없었다.



다음 밴드는 또 중국에서 온 Dream Spirit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 무협지 느낌이 나는 노래를 하였다.



쉬는 시간이었는데 어디서 랩 메탈 소리가 들리길래 가보니

도프데이즈라는 밴드가 쿨링 스테이지에서 공연하고 있었다.

부락에서 가장 듣기 힘든 장르 중 하나였기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여담으로 이 밴드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더니 이 밴드 관계자 분이 좋아요를 눌러주셨다. ㅋㅋ


그 다음엔 그린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에어프릴 세컨드였다.

그렇지만 한 곡 정도 듣고 내 귀에 도청장치를 보러 가야만 했다.



삼락에서는 내 귀에 도청장치가 하고 있었다.

뭐 저 날개까지는 그렇다 쳤는데, 써클렌즈는 좀 많이 이상했다.



그린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는 악퉁이었다.

오자마자 인스타에 누가 그린 스테이지 망했다고 올렸다고 얘기했던데,

그거 암만 생각해봐도 내 얘기인 거 같아서 좀 미안했다. ㅋㅋㅋㅋㅋ


첫 날 무대를 장식한 국카스텐이었다.

역시나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찍기에는 힘들었다.

사실 2번 부산을 찾아왔을 때도 분위기를 쳐지게 만들어서 별로였는데,

이번에는 짬의 힘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사람들이랑 잘 노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하현우는 전에도 알았지만 확실히 노래를 잘 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하루 노니까 너무 피곤했다.

렌즈 뺴기 전에 잠깐 눈만 좀 감아보자고 했던 것이 일어나니까 벌써 아침이였다.

아니면 기초체력이 얼마나 약해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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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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