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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르투 vs 아스날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로 홈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한 FC 포르투

오늘은 아스날이 패배 숫자를 늘리기 위하여 포르투의 홈으로 왔습니다.

아스날이 과연 부상 병동(ESPN의 호실 드립 좀 웃겼습니다.)에 간 선수들의 공백을 이겨낼 것인가.

전반전은 양팀 다 비등비등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약간 포르투가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바렐라 선수의 크로스로 보이는 골을 파비앙스키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여 그것이 그대로 골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화장실에 갔다왔더니

아스날이 동점골을 넣었더군요. 오줌 싸는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

왼쪽에서 파브레가스가 찬 코너킥을 나라누나가 헤딩으로 패스한 골을 '배신' 그 자체 켐벨이 골로 연결시켜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반칙이 좀 있어서 세트플레이를 잘 노렸으면 좋았을 텐데 전반전에는 그 모습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네요.

후반전에도 양팀 비등비등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켐벨 선수가 발을 댄 볼을 파비앙스키 골키퍼가 공을 잡으면서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간접 프리킥이 주어졌습니다.

심판이 특별한 코멘트가 없었는지 아스날 선수들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이 그대로 진행되었고

프리킥 패스를 받은 팔카우 선수가 기회를 놓지지 않고 골로 성공시켰습니다.

이후에도 치고박는 공방전을 펼쳐주었지만 양팀 다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경기는 결국 2:1 홈팀 포르투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아스날로서는 반 페르시와 에두아르도 등 공격진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이 아쉬울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기만 보건데 제가 아스날 팬이였으면 키퍼는 오늘 잠 못 자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아스날은 2차전은 홈인만큼 오늘과 같은 실수는 안 나오길 바래야 할 것입니다.


바이에른 뮌헨 vs 피오렌티나

바이에른 뮌헨이 주도할 꺼란 생각과 달리 피오렌티나 역시 만만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오렌티나가 뭔가 계속 만들어가려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에,

뮌헨은 로벤과 리베리가 개인돌파로만 만들어 갈려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측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고 볼 수 있네요.

마치 2010년 월드컵 예선 브라질전에서 메시 혼자서 해볼려고 낑낑되면서 돌파하다가 막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네요.

그러나 결국 신은 홈의 손을 먼저 들어주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리베리의 돌파로 이루어진 찬스 상황에서 고메즈가 골을 넣었습니다만,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리베리 선수가 파울을 당한 것으로 선언

로벤이 페널티 킥을 성공시킴으로써 골을 넣었습니다.

어드벤테지 적용해서 넘어가도 될 상황을 굳이 휘슬을 불어서 페널티를 차게 하는지......

약간 심판이 병맛이였습니다.

그리고 후반전이 되자마자 피오렌티나는 오른쪽에서 마르키온니가 찬 코너킥을 혼전 상황에서 크롤드럽 선수가 골을 넣어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피오렌티나는 더더욱 공세를 취하였고,

뮌헨은 로벤과 리베리의 돌파가 더더욱 막히면서 위태위태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오늘 병맛이였던 고메즈와 뮬러를 빼고 클로제와 올리치로 바꾸어서 반전을 노렸습니다만

기대하던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피오렌티나가 기세를 올리던 와중에 돌발상황이 발생합니다.

바로 피오렌티나의 고비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10명의 선수만이 남게 된 피오렌티나는 상대적으로 힘에 부치게 되고,

한 명 더 있는 뮌헨의 공세는 탄력을 받아서 거세집니다.

그리고 그 공세는 후반 종료 직전 로벤의 크로스를 올리치가 프레이 골키퍼를 넘겨 헤딩 패스한 것을

클로제가 골로 성공시켰습니다.

약간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상황이였지만(화면으로 보기엔 오프사이드 같았습니다.)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속행시키고,

결국 피오렌티나는 2:1이라는 스코어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현재 리그 12연승(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인 뮌헨을 상대로 리그 11위인 피오렌티나가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멋졌습니다.

무투가 약물 검출 사건으로 출전하지 못한 와중에도 뮌헨을 상대로 잘 싸웠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력을 홈에서도 이어나갈 수만 있다면,

피오렌티나는 조별리그를 1위로 진출한 것이 절대 뽀록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겠지요.

뮌헨은 오늘 베켄바워에게 줄빠따 안 맞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듯 싶네요.


그리고 오늘의 두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정말 경기의 지배자는 심판이란 생각이 드네요.

양 경기다 심판의 병맛 진행으로 재미가 반감되었네요.

저번에 배구경기를 보니까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몇 번으로 제한해서 플레이 하던데,

그런 것을 축구에도 도입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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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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